[건강칼럼] 뇌졸중

모두 다 건강하게 병없이 살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들의 소망일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병 또한 많이 있다. 암, 심장 질환과 함께 3대 사망 원인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질병이 바로 뇌졸중이다.

우리가 흔희 중풍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뇌졸중이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중풍으로 가지 않을 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그만큼 중풍은 위험하고 무서운 병이다.

중풍 즉 뇌졸증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면서 나타난다. 뇌는 수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 손상당한 부분의 뇌는 그 기능을 못하고 기능 상실이 뇌졸중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뇌졸중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20대 말 또는 30대에서도 발생할 수도 있다.

뇌졸중의 하나인 뇌경색은 뇌혈전과 뇌전색으로 나뉘는데 뇌혈전은 굵은 뇌의 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심해져서 혈관 내벽이 상했거나 좁아져서 응고된 혈액이 혈관을 막으면서 생긴다. 뇌졸중 환자의 60%가 뇌혈전 환자다.

뇌전색은 혈관이 아닌 부위에서 생긴 핏덩어리가 흐르다 혈관을 막는 것을 말한다. 뇌출혈은 뇌 속의 작은 동맥이 터져서 피가 뇌실질 속으로 들어가 뇌세포가 기능을 잃으면서 생기게 되는 병이다. 뇌졸중 환자의 30%가 뇌출혈 환자다. 이밖에도 자주막하출혈 등 몇가지가 더 있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뭐니뭐니 해도 고혈압이다. 뇌졸중은 고혈압 환자가 정상인보다 5배나 더 많이 발생한다. 심장병도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나이, 당뇨, 흡연, 음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비만이나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와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도 원인이 된다.

우리의 뇌는 수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세포의 일부가 상하면 그 부위를 담당하던 기능에 장애가 온다.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를 예고하는 증상이 있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 지고, 갑자기 비틀거리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이며, 한쪽 얼굴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또 한쪽 눈이 잘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전조증상이 지나가고, 뇌졸중이 일어나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손발이 마비되고, 언어 장애를 일으킨다. 물론 상한 혈관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두통과 구토, 언어 장애, 고열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심해지면 혼수 상태까지 갈 수 있다.

뇌졸중 전조 증상은 길게는 한시간 정도 가기도 하지만 보통은 4,5분 정도 일시적으로 일어났다가 회복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와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게 좋다.

처음에 뇌졸중 증세를 보이면 굉장히 당황하게 되는데, 병원에 가기전에 먼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이 있다. 우선 환자가 의식이 없으면 평안하게 눕히고 넥타이, 벨트 등 몸을 조이는 것은 풀어 준다. 토할 때는 목구멍으로 넘어가서 기도를 막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린 후 입안을 닦아 준다.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킬 때는 환자를 붙잡거나 경련을 하지 못하도록 억제하지 말고 환자가 경련으로 다른 데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워주고 경련 상태를 잘 관찰해서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