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가족들이 늘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미 농업국에서 지난 수요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에 거주하는 가족 중 16.9퍼센트는 ‘불안정한 음식공급’에 시달리고 있으며, 6.4퍼센트는 ‘음식공급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불안정한 음식공급’이란 모든 가족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음식을 제공하는데 일년 중 어느 시기라도 어려움을 겪는 것을 뜻하며, 이런 상황에 놓인 가족들은 대개 식료품의 질을 낮추거나 식사의 종류를 단순화 시켜, 건강을 해치거나 발달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다 심각한 ‘음식공급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란 가족 중 몇은 배고픈 상태로 지낸다는 의미다.

조지아의 비율은 미 전국 평균인 14.5퍼센트보다 높았는데, 조지아보다 높은 주로는 미시시피, 텍사스, 알칸사스, 앨라배마 4개 주였다.

‘조지아가 굶주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여러 구제단체들로부터 심심찮게 들려오던 소식이다. 푸드뱅크의 도네이션을 나날이 줄고, 저렴하게 음식을 공급하던 엔젤푸드미니스트리는 9월 중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는 우울한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농업국 관계자 케빈 콘캐논 씨는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서, 음식 공급의 부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푸드스탬프와 자녀들을 위한 아침, 점심 식사 보조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AJC에서 인터뷰 한 헤일 씨의 경우 타주에서 직업을 찾아 조지아에서 내려와 적당한 직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녀의 두 아이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아침과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있지만 문제는 저녁식사라고 밝혔다. 다른 이들처럼, 그녀도 이전에는 교회를 기반으로 한 구제단체에 손을 내민 적이 없었지만 계속된 실업상태로 지금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노크로스 소재 한 구제단체의 디렉터인 셜리 케이브 씨는 “전반적으로 필요한 양은 비슷하지만, 매달 새로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들은 직업을 잃었거나, 시간당 25불을 받고 일하다가 8불로 줄어 수입이 줄거나 한 이들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에서 10년째 봉사하고 있는 J.T. 모리스 씨는 “귀넷 카운티에서 식품보조를 찾아온 이들은 대부분 히스패닉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난 6개월 간 줄어들었다. 아무래도 많은 히스패닉들이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멕시코나 중남미로 돌아갔거나 타주로 떠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