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권·최덕희 저 | 쿰란출판사 | 342 page

신약성서 4복음서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이 통합돼 일목요연하게 주제별로 정리되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이해하기 쉬운 한 권으로 된 4복음서’(저자 강신권·최덕희 박사)는 지난 5월말에 출판됐다.

“복음이 온 세상에 선포되게 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지상 최고의 명령으로 주신 말씀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가르치고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침례(세례)를 주며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 하시니라(마28:19-20)입니다.

이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볼 때 예수께서 공생애 기간에 말씀하신 여러 가지 가르치심을 통한 교훈, 책망, 비유, 기도하심을 명령하신 것이 사복음서에 약간씩 다르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같은 주제 하나를 놓고 본문을 상고해 볼 때 공관복음인 마태, 마가, 누가복음 중에는 그 내용이 조금씩은 같으나, 세밀히 분석해 읽다 보면 저자들의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문맥상 관점에서 검토해 볼 때 그 포괄성이 다르게 표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기록도 어떤 대목에는 같은 맥락에서 기록되었으나 사복음서를 한 장, 한 장 찾아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뜻과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전체적인 개념이 혼돈되어 문맥상 일관된 문장을 한눈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사복음서를 주제별로 가르고 해설을 첨가하여 <이해하기 쉬운 한 권으로 된 사복음서>를 쓰게 되었습니다.”(서문)

이 책은 10개의 큰 주제와 218개의 작은 주제로 분류하여 전체의 틀로 설정됐다. 특히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을 선정해 본문들을 기록한 것은, 본 성경책이 주후 1611년 발행된 후에 단 한번도 개정 작업을 거치지 않고 보존된, 원어에 가까운 말씀으로, 다른 어떤 현대역본보다 훨씬 더 읽기 쉽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전한다.

저자 최덕희 박사는 병상 중에 이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관상 동맥 다섯 곳이 막혀 있어서 죽을 수밖에 없었는데, 지난 2010년 5월, 12월 두 번의 대수술을 받고 새 삶을 얻었다. 본지는 저자 최 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특별히 책을 쓴 계기가 있다면.

"2010년 4월 달에 성 금요일이 가까이 올 때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묵상했다. 우리가 쓰고 있는 성경은 10번 이상 개역이 되어있다. 그런데 킹제임스버전은 1611년에 발행된 후에 단 한번도 개정작업을 거치지 않고 보존됐다. 그래서 킹제임스버전으로 가상칠언을 연구하면서, 기도 중에 사복음서는 완전히 주님의 말씀으로 되어있는 것인데, 킹 제임스 버전으로 통합해서 쓰지 않겠냐는 성령의 마음이 왔다. 성령님께서 주신 숙제라고 생각한다. 한달 이상을 어떻게 작업할까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다가, 관상동맥이 5번이나 막혀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5월 14일에 심장 수술을 하게 됐다. 수술이 10시간 동안 진행됐다. 다른 사람 같으면 관상동맥 2개가 막히면 중풍이나 뇌졸중이 오는데, 나의 경우는 5개나 막히는 가운데 큰 이상이 없었고, 의사가 발견하지 못하고 심장약을 먹으라 해서 버티고 왔었다. 다행히 두 번의 대수술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됐다.

수술이 회복되는 가운데 작업을 했다. 병원에 갔다 오는 날은 하루 3시간, 병원에안 가는 날은 길게는 12시간 동안, 총 10개월을 꼬박 책을 썼다. 책을 저술하는 가운데 강신권 목사님이 조언과 감수를 하시는 등 수고를 많이 하셨다."

-저서 소개를 한다면.

"4복음서가 조금씩 내용이 다른데 하나로 통합해서 읽기 쉽게 제시를 했다. 하나로 통합해서 읽는 사람이 주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주제별 해석도 넣었는데, 이스라엘 풍습, 문화, 정치적 배경, 지형을 상세하게 넣었다. 사복음서를 하나로 해서 자세하게 해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주위에서 신학교 교제로 쓰면 어떻겠나 라는 말씀도 한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말씀해달라.

"우리가 복음서를 읽다 보면 이해 못하는 구절이 많다. 그 시대 배경을 모르고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등 말이다. 그런 부분이 책에 소주제로 나와있고 정확한 해설이 나와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을 예를 들면 비유법으로 설명하셨는데, 사마리아 지역이 어떻고, 제사장은 어떻고, 레위족은 어떻고, 그 당시 신분제도, 유대인들이 율법이라는 것에 얽매여서 다친 사람이나 피가 흘린 사람을 손을 델 수 없었던 설명 등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또 한가지 예를 들면 과부가 열 드라크마 중 한 드라크마를 잃어버린 예가 있다. 왜 열 드라크마를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한 드라크마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내가 늦게까지 물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 위에 올라가면서, 예수님이 ‘예루살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고 나와 있다. 여기서 ‘예루살렘 딸’이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니까 예루살렘이라는 곳은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의 대도시이다. 즉 어머니의 성이 예루살렘이고, 성 주변 바깥에 작은 도시들, 그곳들이 예루살렘의 딸에 해당되는 도성들이다. 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을 보고 예루살렘의 땅이라고 지칭하신 것이다. 그런 것을 모르면 왜 이런 말씀을 하시게 됐는지 의문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어보면 성경에 나온 신비를 쉽게 찾아서 이해할 수 있다."

저자소개

-최덕희 박사 프로필

미국 코헨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졸업
CUTS 기독교교육학과 교수/CUTS 잉카박물관 관장
미국, 피드몬트 대학교 교학과장
국제 펜클럽 회원
나눔과 기쁨 미주본부 출판분과 위원장
한국, 서울 성동고등학교 교사 역임

-강신권 박사 프로필

미국, UCLA 및 CA 국제대학원(M.S. in Economics)
미국, 펜실베니아 훼이스 신학대학원(M.Div., Th.M., D.R.E., Th.D.)
미국, 국제신학대학원(M.A.B.L.)
미국, CGST 대학원(Ph.D.)
미국, PTSA 대학원(D.Min.)
미국, 코헨 신학대학교 설립총장
미국, 피드몬트 대학교 대표총장
미국, 세계성경장로교회(WBPC)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