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최고의 건강비결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 마음을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화병은 미국 생활에 참으로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바이러스들입니다.

저도 항상 기쁘게 살고, 환자분들의 아픔을 함께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한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저도 종종 화가 치밀어 올라 이러다가 내가 늙어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답니다.

여자는 출산을 하면 멀쩡한 여인들도 있지만 갑자기 폭삭 늙어버린 자신을 발견한 여인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였구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건강이 점점 회복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그만큼 더 흘러버린 것도 있지요.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는 사람들도 자주 벽에 부닥칠 때가 있습니다. 예전과 똑같이 먹고, 운동하고, 관리하는데 왜 체중이 늘어날까….얼굴에 주름이 왜 자꾸 생길까?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접한 내용인데, 동물성 지방의 과다섭취는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고지혈증, 당뇨 등의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입니다.

이 외에도 우리 몸의 독소는 모두 동물성 지방의 섭취에서 이루어지며, 심장병과 고혈압, 암을 유발하는 가장 치명적인 요인들이기도 한답니다.

한의학이론 중에 한약의 생김새와 성분에 따라 질병을 치료하는 이론이 있습니다. 목련 꽃봉오리가 코막힘에 많이 쓰이는데요. 목련 나무에 새싹이 올라오면서 뾰족하게 생긴 봉오리는 우리의 막힌 코를 뚫어줍니다. 그리고 신선한 야채들, 잎들은 우리 몸의 독소를 제거하지요.

옛날에 돼지나 닭, 소들은 야생에서 아주 편하게 자랐기 때문에 잡아먹더라도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일 비중은 적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가축들은 식용으로 길러지기 때문에 다량의 수가 좁은 우리 속에 살만 찌워져서 자라 가축들 자체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잡힌 육류들을 우리 인간은 먹는 것이지요.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스트레스 덩어리를 먹는 것입니다.

그나마 이런 스트레스 덩어리도 아주 기분 좋게 먹는다면 몸에 덜 해롭습니다. 만약 스트레스를 풀면서 먹는다거나 스트레스를 받아가면 먹는다면 몸에 또 다른 독을 집어넣는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야채를 많이 먹으면 피부톤이 맑아지고, 피가 맑아집니다. 육류를 많이 먹으면 피가 탁해지고, 몸의 화기가 많아져 성질이 급해집니다. 아이들의 경우 사춘기가 빨라져 여자아이들은 초경을 일찍 시작합니다.
야채에도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 칼슘이 충분히 들어 있습니다. 반면에 몸에 나쁜 지방은 하나도 없지요.

옛부터 잘 먹고 잘 배설해야 무병장수한다고 했습니다. 육류, 유제품, 달걀, 치즈류 등을 많이 먹고 야채를 잘 먹지 않는 경우는 대장이 건조해져 변비가 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변비는 모든 질병의 기본이 되지요.

우리가 매일 여러 번 접하는 음식, 종류를 잘 선택하면 얼굴을 아름답게, 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채식 위주의 사람들은 대체로 비만이 없습니다. 그리고 변비가 없지요. 고혈압이나 당뇨, 암에 걸린 사람도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뀌면서 병을 치료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결국에는 음식으로도 병을 예방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고, 살을 빼야 하고, 혈압이 높거나 몸을 치료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분들부터 육류섭취를 줄이는데 관심을 가져보세요. 알고 보면 육류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가진 야채들이 우리주변에는 너무나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