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에 이른 북한 주민부터 간신히 두만강을 건넜지만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송되는 탈북자, 중국 곳곳에 체포돼 수감중인 탈북자까지 셀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언제쯤 끝날 것인가. 북한자유를위한미주한인교회연합(이하 KCC)은 “동포인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미주 한인들의 역할이 막대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23일(금) 오후 7시 기자회견을 가진 KCC 임원진들은 오는 7월 28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웨스트 론에서 펼칠 시위에 많은 한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거듭 호소했다.
KCC 총디렉터 샘 김 변호사는 “일시적인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북한주민이 자유를 얻을 때까지 지속되어야 하는 시위”라고 강조하면서 워싱턴 한인들의 참여가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회를 통해 내년 만료되는 북한인권법안(North Korean Human Rights Acts) 재상정 및 탈북고아입양법안의 상정도 촉구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서 참석한 김수열 장로(KCC 간사)는 “북한 내 성병이 창궐하고, 약 지원이 끊겨 폐결핵이나 각종 미미한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탈북 여성들이 중국 내에서 성노리개로 전락하는 일은 비일비재해 안타까움을 더한다”고 상황을 전달했다.
이번 집회는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각종 북한 인권 보호 관련 법안 상정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28일에는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 만나 북한 관련 호소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서한 내용은 편지 전달 이후 28일에 공개하겠다”고 귀뜸했다.
한편, 2세 인턴들도 80여 명 참석해 28일 정오 시위 참석 및 오후 2시30분 국회의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통역으로 돕기도 한다. 관심있는 한인 1세나 2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문의는 아래로 하면 된다.
<집회 일정>
27일 오후 1시 - KCC 기자회견(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 529 14th St NW, Washington DC)
27일 오후 3시30분 - 백악관 촛불 집회(라파엣 팍, 워싱턴)
27일 오후 4시30분 – 백악관 걷기 시위(펜실베니아 에비뉴)
28일 정오 – 단체 시위 및 집회 (워싱턴 DC 웨스트 론)
28일 오후 2시 30분 – 국회의원들과의 만남 (워싱턴 DC 웨스트 론)
28일 오후 7시30분 – 영어/한국어 기도집회 (필그림교회, 강사 로버트 박 선교사, 4925 Twinbrook Rd., Burke, VA)
29일 오후 7시30분 – 자유 콘서트(게스트: 유투브 스타 J.S. Lee)
문의: (714)928-8582 (김성환 변호사) 또는 (949)468-6223 (박병기 목사)
웹사이트: http://kccnk.org 또는 http://utdtimes.com, 이메일주소: utdusa21@gmail.com
<사진 설명:왼쪽부터 샘 김 변호사(KCC 총 디렉터), 손형식 목사(KCC 대표 간사), 김수열 장로(KCC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