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타락, 믿음의 열조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대서사인 ‘창세기’ 50장을 그림으로 표현한 화가 김현석 집사(사랑의교회)는 원래 불교 신자였다.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도우라’는 뜻의 불명 ‘청우’라 불리던 그가 회심한 계기는 프랑스 파리 유학이었다. 파리 유학 10년간 그는 예수님을 영접했고, 하나님 말씀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영성의 세계에 눈을 떴다.

세상에서 성공하고 부와 명예를 누릴 수도 있었지만 1년 8개월 간의 새벽기도 끝에 “성경구절을 그림으로 표현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기독화가’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지난 16일부터 서초동 아름다운 땅에서는 김현석 초대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새벽기도 중 들은 하나님의 음성에 의지해 2003년부터 밑작업을 시작해 완성한 258점의 작품이 처음 세상으로 나와 빛을 보게 됐다.

전시회에는 창세기와 베드로전서, 마태복음 등의 성경구절을 소재로 한 엽서 크기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됐다. 파리에서 발견한 홍보용 엽서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는 김 집사는 “엽서 크기의 그림들을 5개국어로 제작해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려고 한다”면서 비전을 전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 전체를 그림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김 집사는 현재 66권 가운데 출애굽기를 비롯한 18권의 밑그림을 완성해놓은 상태라고 한다.

김 집사가 이렇게 방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자신이 가진 재능과 은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김 집사는 “이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영혼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시회는 29일까지 계속된다. (02-3479-7618)

김현석 작가는

파리 아메리칸 아카데미 파인아트 석사졸업
에꼴 MJM geapic desin 장식미술과 졸업
63 ATELIER(판화)
아카데미 드 라 그랑 쇼미에르(누드 드로잉)
개인전 4회 및 초대기획전 및 단체전 25회(프랑스, 러시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