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청소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기, 교회들이 연합해 불우한 이웃 돕기, 잃어버린 도덕성을 회복하기. 이것이 성시화운동의 도시의 복음화를 위한 전략이다.

1972년 김준곤 목사에 의해 처음 시작된 성시화운동은 1996년 새로운 전기를 맞은 후 성장을 거듭해 해외로까지 확산됐다. 해외로까지 확산된 성시화운동 중 미주에 창립된 성시화운동본부는 35개. 그 중 가장 많은 한인들이 살며 다민족이 함께하는 LA의 복음화를 위해 2003년 LA성시화운동본가 창립됐다. 본지는 다민족 사회인 미주 엘에이의 성시화에 앞장서는 LA성시화운동본부장 이성우 목사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 목사는 총신대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에서 M.Div를, 풀러신학대에서 D. Min을 마쳤다. 다음은 이 목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성시화운동본부란?

전 교회가 연합하고 힘을 모아 도시를 복음화 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곳이다. 성시화운동본부는 연령대별 그리고 직장인, 학생 등 전 계층과 전 기능별에서 사람들을 세우면 도시가 복음화 된다고 본다. 이를 위해 현재 35개의 도시에 본부가 설립되어 있다. 그리고 성시화운동은 전도라는 개념을 새롭게 하며 커뮤니티 복음화를 위한 선교적 운동이다.

-LA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영적 부흥이다. 그것을 위해 도시 구석 구석을 성결케 하는 일이 필요한데, 잘못된 법들을 바로 잡는 일도 도시를 성결케 하는 일 중 하나다. 하지만 이 일이 어렵다.

자랑스런 한인들이 성시화운동을 주류사회에 알려야 하는데, 한인들이 이 미국에서 청교도의 사명을 다 해야한다고 본다. 도시를 거룩하게 하는 이것은 우리 한인들만의 몫이 아니다. 타민족들에게도 전해야한다.

-도시의 성시화를 위해 성시화운동본부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사회를 도덕적으로 성화 시키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그러기 위해선 모여야 하고, 모이기 위한 대회를 통해 교회들을 동력화 하고 있다. 또 본부에는 헌신하는 이들이 있어야 하기에 헌신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청소년 대상인 고국·미국 체험학교 등도 하고 있다. 고국체험학교는 1.5세 2세들에게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며 한국문화를 접할 하게 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미국 체험학교는 한국의 청소년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미국 문화를 접하게 하고 그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경제불황으로 교회들이 위축되고 있다. 교회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국의 경제난으로 실업은 이어지고 경제적 위기가 오는 것은 사실이다. 교회도 이러한 어려움을 피해가긴 힘들다.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 교회들이 모이기에 힘쓰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는 것이 교회가 해야할 일이다. 돕는 것이 도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봐야 한다.

- 성시화운동에 참여하는 교회는 얼마나 되나?

연합을 위한 행사에는 다소 차이가 조금 있지만 2백여 교회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