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종 지음 | 크리스챤서적 | 352쪽 | 17,000원

목회자이면서 신학자, 그리고 시인이자 선교사인 신성종 목사의 신간 <인도에서 온 편지>는 열악한 인도의 환경 속에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코람데오(Coram Deo)의 정신을 지킨 교육선교 이야기이다. 코람데오(Coram Deo)란 라틴어로 ‘하나님 앞에서’란 뜻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히 행하자는 정신이다.

하루 12시간 정도만 전기가 들어오는 인도의 바다굴(Vadagur)지역. 저자는 인도에서는 열악하고 낙후된 뱅갈로에 위치한 신학교 총장으로 초청받고 인도 땅을 밟은지 반 년여 만에 베스트셀러 ‘내가 본 지옥과 천국’ 이후, 이 책을 써냈다.

저자는 인도의 젊은 신학생들과 일상을 살면서 그들 가운데 보여진 그리스도인을 간증하고 싶었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라본 사랑하는 인도에 대한 고백을 하고 싶어 치장되지 않은 언어로 한국 지인들에게 띄우는 소박한 편지글로 써냈다.

저자는 인도인에게 다양한 종교와 신이란 어떤 존재인지, 하나님은 그들에게 어떤 분인지 왜 세계선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정겨운 시각으로 담아냈다.

글 속으로 들어가 보면, 인도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자연과의 합일을 훈련하는 명상의 시간이었고, 24시간 전기가 공급됐던 인도의 축제일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 곳에서의 몸의 불편함이 결코 마음의 불편함과 불행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었고 인내의 시간이 왜 행복을 배우는 시간인지도 가르쳐주었다”고 고백한다.

문명의 혜택과 갖은 풍요로움 속에 사는 우리야말로 이 ‘인도에서 온 편지’로 저자가 말하는 인내와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행복의 가치관에 관하여 돌아볼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저자 신성종 목사 소개

고등학교 재학 시절 담임교사의 사랑과 전도로 믿음을 갖게 되어 연세대 신학과 졸업, 이후 장학생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을, 템플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충현교회 전도사와 부목사, 대전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목회하고 총신대 대학원 교수와 대학원장까지 맡았었다. 대전 월평동산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다 70세에 은퇴했고, 이후 시인으로 한국 문단에 데뷔 ‘바람이어라’, ‘종려나무 숲 속에서’등 4권의 시집과 ‘구조적 성경 연구’, ‘내가 본 지옥과 천국’ 등 65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현재 세계를 무대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