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Malawi)에서 선교 사역하고 있는 오직환, 조선인 선교사(GMS)가 아프리카 당면 문제와 말라위 선교 홍보를 위해서 미국 대륙횡단 여행을 한 달간의 일정으로 7월 2일에 출발한다. 파사데나를 출발해 워싱턴 D.C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자동차 여행을 계획 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미국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인 Africa Child Mission(대표: 오직환 선교사)를 통해서 말라위 어린이들이 미주 한인 교회에서 한 가정이 말라위 아동 1명씩 아동결연을 해 주어 기독교 세계관으로 교육하는데 미주 한인교회가 큰 밑거름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여행 중 경유하는 지역교회에서 주일 예배와 수요예배 때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프리카 당면 문제와 말라위 선교사역을 소개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오직환 선교사는 아프리카의 당면문제를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이라는 책의 일부 내용으로 아프리카 선교의 긴급성을 대신하고 있다.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리가 생명에 대해 품고 있는 경건함을 조롱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정말 정직하다면 그런 무고한 죽음이 아프리카에서 날마다 일어나도록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아프리카인의 생명이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우리와 똑같은 생명이라는 것을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인다면, 우리 모두 아프리카 대륙 전체로 번져 나가는 불을 끄기 위해 하루빨리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합니다. 이 점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분명한 진실입니다. 아프리카는 날마다 1만 5천명의 사람들이 에이즈와 말라리아, 결핵으로 생명을 잃고 있으며, 말라위는 매일 각종 질병으로 200여명이 무고하게 죽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정의 붕괴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아프리카의 현실이며 위기입니다. 이것은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심판하시겠지만, 역사에 기록될 내용은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이고, 누구였으며, 무엇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말라위(Malawi)를 소개하면 아프리카에 동남부에 위치한 가운데 내륙국가로서 동쪽으로는 모잠비크, 서쪽으로는 잠비아, 북쪽으로는 탄자니아, 서쪽으로는 짐바브웨가 있다. 1891년부터 1964년까지 약 73년간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가 공용어이고, 부족어로서는 호수의 언어라는 별명을 가진 치체와(Chichewa)가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말라위는 1964년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할 때 주변 나라들이 친 공산주의 국가였지만 남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말라위는 친서방 정책으로 한국과 1965년에 수교하였다. 이러한 외교관계로 말미암아 수도 릴롱궤(Lilongwe)에 위치한 국제공항과 정부 종합청사 그리고 최고급 숙박시설인 캐피탈 호텔 등 주요 건물들이 한국기업을 통해서 건설되었고, 한인 교민 역사도 40년 이상 된 가운데 말라위 수도 릴롱궤(Lilongwe) 한인교회를 비롯하여 50여명의 교민들도 말라위 사회에 잘 정착하여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말라위 면적은 우리나라 남한보다 조금 큰 118,484㎢ 이고 인구는 약 천오백만 명이며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큰 아름다운 호수가 전체 나라 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말라위 GDP는 $313으로 아프리카에서도 최빈국중의 하나이다. 인구 1천 5백만의 말라위에 전문의 숫자가 260명이고, 총 간호사는 7,264명으로서 WHO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전문의가 가장 부족한 나라다. 또 통계에 의하면 말라위 인구의 14%가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다. 에이즈와 말라리아로 매일 200여명이 죽고 있는 가운데 말라위 평균 연령도 39세이며, 고아들이 날마다 증가하면서 가정의 붕괴와 가난이 악순환 되고 있다.

또한 말라위 임산부 10만명 중 1천 1백명이 출산 중 또는 출산 직후 사망하며(한국 14명, 북한 370명), 어린이는 1천여명의 아동 중 1백 10명이 5세가 되기 전에 사망한다. (한국 5명, 북한 55명) 이번 미주 대륙 횡단 여행을 통해서 오직환, 조선인 선교사가 바라는 것은 미주 한인교회가 아프리카의 당면문제와 말라위 선교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실 것을 특별 요청하면서 다음과 같은 사역에 평신도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다리고 있다.

첫째로 공교육의 환경이 매우 열악하지만 교육열이 대단히 높은 나라로서 각 분야에 전문인 선교사들이 많이 참여하여 조금만 도와주면 바로 일어날 수 가능성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각종 전문분야에서 은퇴하신 분들 중에 영어 사용이 가능한 분들은 말라위에서 아무 어려움 없이 사역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로 민주주의 정치제도로 사회가 안정되어 있고, 현재 정부와 국민들 전체가 무엇인가 해보려는 몸부림이 있는데 대표적인 행동을 하나 소개하면 지난 2010년 초에 말라위 정부가 국민의식개혁의 차원에서 말라위 국기를 변경하였다. 변경 전의 국기는 호수에서 해가 떠오르는 장면에서 이제는 완전히 태양이 떠올라 호수가 아닌 하늘에서 말라위를 비취는 그림으로 변경 되었는데 그 의미는 국민 의식개혁의 하나로서 스스로 해 보려는 몸부림의 시작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나라 전체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한인 선교사들의 참여가 있다면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한다.

셋째로 말라위에서 현재 사역하고 있는 한인 선교사들(10가정)과 외국 선교사들 그리고 기독교 NGO 간의 협력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 또는 교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로 활동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말라위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 측면에서 네트워크가 잘 될 수 있도록 헌신 한다면, 말라위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