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1등 하면 장난감 사줄게” “1등 하면 원하는 것 다 사줄게”하며 부모님의 1등 거래 작전에 넘어가기도 하고, 그 작전에 훈련되기도 했다.

이렇게 세상은 오래전부터 1등을 거래해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1등은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며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1과 2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무한대의 숫자가 존재한다.

이렇듯 1등만이 전부인양 제한된 자리싸움에 머리가 터지고 비관하여 목숨을 끊는 사회현상이 어제 오늘이 아니다. 오죽하면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유행어가 생겼을까. 그러나 최근에는 1등 밑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2인자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오히려 2인자들의 열정과 더불어 1인자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훈훈함을 느낀다.

그들에게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치열함이 없었다. 그러나 꾸준함이 그 자리를 빛내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성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성경에도 많은 인물이 믿음의 행보를 보여줬다. ‘준비된 2인자’로 불릴 만큼 하나님을 믿고 순종한 여호수아가 있다. 여호수아의 이러한 순종적인 모습을 한 발 한 발 따라가며 그의 믿음의 삶을 본받으라는 메시지가 담긴 ‘준비된 2인자’(넥서스CROSS)가 출간됐다.

늘 여호수아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기 원하는 기둥교회 고신일 담임목사는 이 책에서 여호수아의 삶을 조명하면서 현재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지만 2인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한다면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께서 크게 쓰신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있다.

성경 ‘여호수아’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으면서 그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메시지를 잘 선별해 생활 속에 적용하며 묵상할 수 있는 기도문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