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한인타운으로 조성된 신주쿠구립오쿠보공원에서 ‘동일본대재해복구지원’을 위해 최근 ‘한일우호자선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개막일부터 비가 온 관계로 행사 진행과 참석에 영향이 조금 있긴 했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첫째날 2,500여명, 둘째날 3,500여명, 마지막날 6,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2박3일간 총 1만2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수익금은 여타 경비를 제외하면 약 1천만엔 정도가 창출됐고, 이는 모두 의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 시기는 미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동일본대지진 복구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 사회 내 한국의 이미지가 보다 격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계자는 주말 연휴가 시작된 둘째날부터는 한류 스타들의 공연으로 인해 일본인들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고 한다.

재일 한인들이 하나됐다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 이번 행사를 이끈 오영석 장로(동경성시화운동본부 회장, 민단 신주쿠지부 단장)은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재일 한국인 기업이나 상점, 단체나 기관들이 다 하나가 되어서 개최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했고, 주일대사관 총영사도 이번 행사를 놓고 대성공이라며 수고를 치하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협력한 단체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재일한국인연합회,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재일한국음식업협회, 신주쿠한인발전위원회,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 재일한국기업연합회, CBMC, 한식NET,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사)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동경한국상공회의소, 동경한국청년상공회의소, 한류발전협의회, 재일한국유학생연합회, 동경성시화운동본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