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동선 박사)가 8일 대학원 과정에 대한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의 정회원 후보자격을 취득했다고 14일 대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월드미션대학교는 ABHE(The 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와 TRACS(Transnational Association of Christian Colleges and Schools)에 이어 ATS의 인준까지 받게 됐다. 이는 미 서부 한국계 기독교 대학교 중 최초로 학부와 대학원 전체에 걸쳐 미 문교부 산하 인준기관의 정식 인가를 받았다.

ATS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풀러, 탈벗, 아주사 퍼시픽, 클레어몬트 등 북미의 주요 신학대학원이 가입한 학력인증기관으로서 신학교육 기관들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권위 있는 단체다.

월드미션대학교 측은 “이번 ATS 정회원 후보자격을 취득한 것은, 학교의 다양한 교육활동과 대학원 학위프로그램들이 미 주류사회의 공식적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월드미션대학교는 학사 과정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석사과정 학생들도 주정부 학비 융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미군 군목(chaplain) 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고, ATS 소속 학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학점을 교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대학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미국 내 주요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현재 월드미션대학교는 원격교육의 향상을 위해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하고 있고, 한국신학대학도서관협회와 SCATLA에 가입했으며, 목회학 박사과정을 개설했다. 또한 학교발전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로 18일에 pasadena에 위치한 Brookside Golf Club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친선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월드미션대학교는 1989년 설립돼 2011년 20회 졸업식까지 53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그 중에 목회자가 250명, 선교지에서 선교사 86명이 사역하고 있다. 본교에 재학인원은 270여명이다.

임동선 총장은 “본 대학은 미주 한인사회 필요성에 따라 설립돼서 목회자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실천신학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앞으로 ATS 정회원 가입을 위해 보완해야 할 것들을 세우고, 계획을 점검하는 등 셀프 스터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