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동네 골목에 자주 나타나는
사나운 개를 무서워했습니다.
시커멓고 커다란 개는 멀리서 보기만 해도
늘 겁이 덜컥 났지요.

참혹한 전쟁과 견디기 힘든 가난,
높은 사다리나 까마득하게 높은 산,
초등학교 시절에 경험했던 큰 태풍,
질병과 재난과 실패를 생각해도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청년 시절에 예수님을 믿으면서
나의 두려움의 대상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히 12:28).

이 두려움은 무서움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이 포함된 경외함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그 많던 나의 두려움이 희미해졌습니다.

무얼 두려워하십니까?
두려워해야 할 분을 두려워하면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롬 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