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선교교회(담임 심상은 목사)는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리토스 위트니 하이스쿨(Cerritos Whitney High School)에서 제7회 선교기금모금을 위한 남가주교회 및 단체 친선탁구대회를 개최했다.

갈보리선교교회에서는 탄자니아 와타툴루 미전도 종족을 입양해 선교사를 보낸 지 15년이 됐다. LA에서 탄자니아까지 3일을 걸려서 다다르는 그곳은 전기와 우물이 없는 매우 열악한 지역으로 이 교회에서는 황폐한 땅을 개척해 교회와 병원, 학교를 세웠다. 그리고 소액융자 프로그램인 ‘마이크로 론’ 사역을 시작해, 주민들에게 저금리로 돈을 융자해 주어 돕고 있다. 또한 기술학교를 세워 젊은이들에게 기술과 학문을 배우게 함으로써 사회에 나가 적응하고 살도록 돕고 있다고 한다. 갈보리선교교회는 앞으로 우물을 파서 그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해 줌으로 많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길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재선 원로목사가 올해 중으로 일본선교사로 파송 돼 일본인들에게 복음을 전한다.

탁구대회는 개인단식, 복식, 시니어(senior) 복식 경기로, 조별리그 및 토너먼트(3전2선승제 11포인트)로 진행됐으며, 참석한 미주 한인 선수들은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번 대회는 OC탁구협회, LA탁구협회, 송제호 탁구교실, 배성환 탁구교실, 옥합 탁구교실, 세리토스한인협의회, 한국일보가 후원했다.

심상은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비영리를 목적으로 탁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회비를 내고 회비 전액을 선교기금으로 마련하고자 준비했다. 탁구도 즐기고 선교에도 동참하는 뜻 싶은 자리로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팀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다른 교회 성도들을 뵙게 되어서 남가주 성도들간의 연합과 친목을 나누는데 상당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또한 운동문화를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시작 전에 오전에 열린 예배에서는 사회에 송순철 장로, 기도에 김영재 목사(갈보리선교교회 부목사), 말씀에 박용덕 목사(O.C교협 회장. 남가주빛내리교회 담임), 환영사에 심상은 목사, 축사에 정진웅 회장(세리토스한인협회 회장), 축도에 이재선 목사(갈보리선교교회 원로목사)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