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애국선열(先烈)합동추모식(대회장 박형만 장로) 및 추모예배가 8일 오후 7시30분 미주평안교회(담임 송정명 목사)에서 열렸다.

주최측에 따르면 애국선열합동추모식은 미주한인 이미 100주년 기념사업부터 시작한 애국선열추모사업이 10년째를 맞아, 그간 애국지사를 고국 국립묘지로 이장했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이민선조들의 애국 공적을 추서해 지난날 아낌없이 헌신하고 봉사했던 애국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미주한인사회의 자랑스런 유산으로 이어가고자 하는 다짐으로 애국선열들께 드리는 감사기념행사다.

이번 추모식 주최는 LA한인회(스카렛 엄 회장)와 미주한인재단 LA(박상원 회장)이며, 박형만 장로가 대회장을 맡았다.

추모예배는 사회에 박상원 회장, 개회선언에 빈센트 김 권사(미주한인재단-LA 이사), 대표기도에 변영익 목사(남가주교협 수석부회장), 찬양에 LA 여성선교합창단, 성경봉독에 김창호 목사(크리스천뉴스위크 사장), 특송에 샬롬 중창단(미주평안교회), 설교에 송정명 목사(LA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환영사에 박형만 대회장(한나라 포럼 대표회장), 추모사에 정시우 목사(미주한인재단-LA 이사장), 소녀 류관순 열사의 기원 낭송에 류금능 단장,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에 하기언 장로(남가주 장로협의회 회장), 헌금기도에 엄한광 장로(제 10회 애국선열합동추모식 준비위원장), 헌금송에 이귀임 권사(LA여성 선교 합창단 지휘자), 축도에 윤성원 목사(재미총신 총동문회 회장) 광고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밀알이 되신 애국선열들’(요12:24-25)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송정명 목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한 알의 밀알로 떨어져서 이 지구상에 많은 열매가 맺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우리 선조들이 밀알이 되어 주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풍요로운 미국 땅에 와서 살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기독교 이민 역사는 교회와 신앙을 통해서 한글 학교를 세우고, 선조들의 피땀의 수고가 있었기에 이러한 열매가 주어진 것을 알아야 한다. 현재 이민 생활이 어렵지만 선조들의 지나온 역사에 비하면 왕궁 같은 삶이다. 후손들이 선조들의 희생을 잘 알고 마땅히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영사를 전한 박형만 장로는 “1967년에 LA에 이민 와서 지나온 역사를 보면 ‘고생’이라고 생각된다. ‘주님 제가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동행해 주십시오, 고통과 힘듦을 짊어지고 가게 하여 주옵소서’란 리빙스톤의 기도가 기억난다. 나는 무일푼으로 LA에 들어왔는데, 서독에서 3년 동안 광부로 일하면서 노동하는 방법을 배우고 지금까지 노동을 하고 있다. 아직도 재물을 쌓을 수 있는 곳이 미국이라고 생각한다. 아메리카 드림을 이룰 수 있는 곳이, 열심이만 하면 잘 될 수 있는 곳이 미국이다. 천국을 유업으로 받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낮에 열린 애국선열합동추모기념식 제 2회 애국선열후손대상 시상식에서 랄프 안(애국지사 도산 안창호 선생 막내아들)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