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주년인 하늘빛선교교회(담임 심형섭 목사)가 교회 창립 1주년 김남국 목사와 함께하는 말씀축제를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첫째 날 김남국 목사는 룻기 1장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저주받은 모압 족속이며 단지 과부였다 재혼해 아이를 낳은 것이 다인 것처럼 보이는 룻을 하나님께서 주목하시고 그녀를 선택해 예수님의 족보를 이어가신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 갔다.

먼저 김 목사는 룻이 모압 족속으로 유대인인 시집 식구를 통해 '희미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고백한 대목(룻 1:16)을 주목했다.

양식이 많아 '떡집'이라는 뜻의 지명을 가진 그 땅마저 흉년이 들어 유대 사람도 유대 땅을 버리고 이방의 땅을 찾아 나선 그 때 룻은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을 섬겼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 스스로도 과부로 남편을 잃고 아들 둘마저 잃어 계대를 이을 수 없는 절망의 상황 아래 있는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룻 1:16)고 한 룻의 고백을 주목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자신이 지금 남편을 얻어 아들을 낳는다 해도(룻 1:12-13) 그가 자라기를 기다려야 하니 그럴 바에는 자신을 떠나라고 했다. 이에 한 며느리는 떠나기로 했지만 나오미는 그럼에도 위와 같은 고백을 했다.

나오미를 따르는 길은 룻에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길이었지만 그 길을 택한 것을 김남국 목사는 주목했다.

김 목사는 절망 가운데 모두가 하나님을 떠나도 그때 룻처럼 '당신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하나님은 그 사람, 그 교회을 쓰실 것이고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남국 목사는 "룻기의 사사기 시대처럼 주의 종이 무너지고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는 이 시대이지만 이 시대 속에도 희망은 있다"고 말하며 "이 시대 교회가 썩었다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인 제 몸이 썩은 것으로 여기며 '하나님 보낸 곳이면 여기서 죽겠습니다'하는 그런 사람이 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