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장로회총회 직영 신학교로, PCUSA 교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인수 목사)가 지난 4일 오전 10시 본교 예배실에서 제31회 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 2부 학위수여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장 김재동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2부에서는 학사보고, 학위증서 수여, 시상, 총장 김인수 목사의 격려사, 기념품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디모데전서 4장 6~16절을 본문으로 한 '목회자가 기억해야 할 7P'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김재동 목사는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 강조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는 경건 훈련에 힘써야 하며, 숱한 역경 속에서도 인내로 경주해야 하며, 목자의 마음으로 성도들을 잘 케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말과 행실에 있어 성도들의 본이 되고 리더쉽으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목회자 자신이 그리스도를 잘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격려사를 전한 미주장신대 총장 김인수 박사는 “경제 지상주의를 지향하는 세상 가운데 진정한 인간의 문제는 빵의 문제가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에 있다”며 “목회자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얼마나 바르고 빠르게 전하느냐에 따라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어려운 현실이지만 현실 앞에 좌절하지 말고 졸업을 맡은 여러분 모두가 부름받은 주님의 일꾼들로서 생명의 면류관 받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격려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학위 수여자는 학사 6명, 석사 11명 모두 17명이다. 수상자로는 총회장상에 어재선, 이사장상에 손점옥, 총장상에 박태석, 이충만, 동문회장상에 박태석 졸업생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