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8.9의 지진이 11일 오후 2시 46분(현지 시간) 일본 동부 도후쿠 지역 해안에서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태평양과 아시아, 북미, 남미 국가들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지진으로 주요 도시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도심이 물에 잠기는 등 최악의 재난 상황이 연출됐다. 또한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 실종자 외에도 미야기현 센다이시 해안에서 익사체 3백 여구가 발견되는 등 사망자만 천 백명을 넘어설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월드비전 아시아 태평양 사무소 제프 쉐퍼드(Geoff Shepherd) 긴급구호팀장은 “현재 월드비전 국제 본부 산하 긴급구호팀(Global Rapid Response Team)이 피해 현장에 파견대기 중이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퓨아 뉴기니, 솔로몬 군도 등 쓰나미 피해가 예상되는 월드비전 회원국들에 쓰나미 주의 경보를 발령하고 구호 활동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일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9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는 남미 페루, 칠레를 포함한 50여개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