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 출판사가 유스토 L. 곤잘레스와 자이다 M. 페레즈의 공동저서 <기독교 신학 입문(An introduction to Christian Theology)> 번역판을 최근 출간했다.

▷제 1장 신학이란 무엇인가? ▷제 2장 하나님은 누구신가? ▷제 3장 세계는 어떤 곳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제 4장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제 5장 교회란 무엇인가? ▷제 6장 교회의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제 7장 우리의 소망은 무엇인가? 로 구성됐으며, 창조론과 신론, 인간론, 그리스도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에 대한 다양한 신학적 논쟁과 비평을 균형 있게 열거하면서, 신학에 입문하는 초년생을 위한 전반적 이해를 돕고 있다.

신학 입문서 역할에 중점을 둔 책인 만큼 특정 교파나 학파에 근거한 신학에 치중하지 않으면서, 수세기에 걸쳐 발전돼 온 기독교 신학을 폭넓은 신학적 관점에서 알리려고 한 노력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 책은 칼빈, 루터 등 중세 신학자를 비롯해, 칼 바르트 등 현대 신학자의 입장, 기독문학의 유명 저자에 대한 소개와 함께 다양한 역사적, 신학적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영지주의나 플라톤주의 등 성경 해석적 관점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고 있다.

김창환 총장은 발간사에서 “여타의 신학개론서와는 달리 역사학자의 관점에서 신학적 주제들을 성찰하였다는 점과 신학의 정의로부터 시작하여 신론, 창조론, 인간론, 기독론, 교회론 그리고 종말론에 이르기까지 매우 쉽고도 간명하게 설명하여서 신학 초년생뿐만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평신도들도 읽고 기독교 기본 교리를 이해하며 신학적 성찰을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책의 특징을 밝히고 있다.

책의 저자인 유스토 L. 곤잘레스는 3권으로 된 기독교사상사를 포함해 여러 신학분야의 책들을 저술한 세계적인 학자로, 쿠바 출신의 신학자다. 수많은 신학교와 대학교에서 강의해 왔으며, 현재 선교학과 요한계시록 관련 집필에 주력하면서 조지아주 디케이터에 거주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교회사> <기독교 사상사> <기독교 사상사-신학의 세가지 유형>이 있다. 공동 저자인 자이다 M. 페레즈는 현재 플로리다 애쉬버리신학교 신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번역에는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 장종식, 송희숙 교수가 참여했으며, 동 대학 내 기독교문서선교회가 편집과 출판을 맡았다.

다음은 <기독교 신학 입문> 중 일부를 발췌한 것으로 아래와 같은 전반적인 기독교 역사와 흐름,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신학적 논쟁에 대한 이해가 이 책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의 소명과 그 역사적 현실의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은 기독교 역사의 초창기부터 있어왔다. 특히 기독인들 가운데 극악 무도한 죄를 저지른 자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식을 통해서 발전하게 되었다. 2세기에 이미 로마에서 쓴 책 ‘목자’의 저자인 헤르마스(Hermas)는 세례의 첫 용서가 가능하고, 모든 극악한 죄들은 피 흘림의 “두번째 세례” 즉 순교를 통해서 지워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중략) 4세기 도나티스트들이 같은 이유로 교회로부터 이탈하면서 같은 문제가 다시 제기되었다.”

추천사

“이 책은 신학생들, 처음으로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들, 더욱이 오랫동안 가르쳐 온 것들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경력 교수들에게도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또한 일반 신자들로 하여금 기독교 전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자들이 되도록 격려하는 책이다.”

-드와이트 홉킨슨, 시카고대학교 신학부 교수

“이 책의 저자는 기독교 역사가로서 전통적인 기독교 교리들에 대한 개관을 소개하고 있다. 명쾌하고 꾸밈없는 문체로 쓰여진 이 책은 신학, 하나님, 인간, 그리스도, 교회 그리고 소망 등의 주제들에 대한 그 근원, 특별한 역사적 상황들 그리고 교리적 이해를 제시해 주고 있다.”

-마리아 필라 아퀴노, 샌디아고대학교 신학부 교수

“이 책은 역사적인 발전의 과정에서 제기된 추상적인 개념들 즉, 은혜, 죄, 구원, 교회론, 성례 그리고 종말론 등을 아주 정교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왜 기독교가 분열의 길을 걸어왔는지를 알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기독교가 어떻게 함께 연합의 길로 가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매개가 되는 책이다.”

-에두라도 퍼나데즈, 버클리대학교 내 제수잇신학교 목회신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