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교회 차압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AJC는 부동산관련리서치센터인 ‘케네소 에퀴티디포’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애틀랜타 지역 90개 이상의 교회 건물이 차압 위기에 처했으며, 이 중 50여 개가 실제 차압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교회를 상대로 부동산 관리를 하는 릭 아젯(Rick Arzet, 프루덴셜)브로커는 “4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다. 애틀랜타 지역 교회의 차압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그는 “교회는 주변 주민들의 경제상황을 반영하기도 하는데, 일자리를 잃고 생활비지출을 줄이고 있는 사람들이 교회 헌금에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 차압 된 교회는 소형 흑인회중 교회가 대부분이지만, 중형교회와 1,800만 불의 빚을 진 대형교회도 하나 포함돼 있다.

교회가 성장하면서 지나치게 건물을 확장한 교회도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 뉴난에 위치한 바이블침례교회의 경우, 지나친 낙관주의가 화를 불렀다.

빠르게 성장하던 이 교회는 2006년 380만 달러의 빚을 내고 주차장 및 놀이터, 체육관 시설을 확장, 기독학교와 3개의 수영장을 포함한 51에이커 대지로 확장했다. 그러나 갑자기 불어 닥친 경기불황으로 많은 교인들이 직장을 잃고 헌금이 줄어들면서, 교회도 침체를 맞아야 했고, 교인수도 400명에서 100명으로 줄어들었다.

21년 간 교회를 이끈 담임 덕 앤더슨 목사(Doug Anderson)는 “빚을 너무 많이 내는 실수를 했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현재 쇼핑센터를 빌려 예배 드리고 있다. 자연히 지역사회 구제비는 줄어들고, 여전히 기독학교는 운영하지만 체육활동이나 섬머 캠프는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빈민층 아이들을 픽업해 오던 버스도 운행도 중지됐다.

한편, 차압이 늘면서, 교회들은 차압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