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인들의 가장 큰 애환은 고독과 외로움이었다. 이어서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와 가족 간의 문제에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생명의전화(대표 박다윗 목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상담사례에 대한 통계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총 3341건의 전화 상담 중 침묵전화나 감사 및 격려 전화를 제외하고 고독 외로움의 문제가 30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간관계에 대한 상담이 220건으로 2위, 결혼문제가 181건으로 3위, 부부갈등(147건)과 가족 간 갈등(140건)의 문제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박다윗 목사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삭막한 이국에서의 삶이 더 힘들어진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과 가정폭력, 경찰 총격 등의 소식이 더하고 있다”며 “상담을 통해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반면에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유사한 아픔을 겪고 있는 동포들이 주저 말고 상담을 요청하기 바란다”며 “생명의전화는 누구에게든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상담전화: 213) 480-0691, 866) 365-0691
사무실: 213) 383-0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