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지혜자의 빛나는 얼굴
본문: 전도서 8:1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지혜는 사람의 얼굴을 밝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바꿔준다. Who is like the wise man and who knows the interpretation of a matter? A man's wisdom illuminates him and causes his stern face to beam. (새번역)
원로목사님들, 선배 목사님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목사님들의 건강한 얼굴을 대하니 대단히 기쁩니다.
목사님들의 얼굴에 선하고 밝은 빛이 비치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서 기쁘고 진한 감동을 느낍니다. 왜 감동하는가 하면 목사님들께서 오랜 세월 목회를 해오시는 과정에서 기도와 인고의 세월을 보내시고 그 결과 오늘날 목사님들의 얼굴이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일생을 목회하시고, 교회를 개척하시고, 잘 이끌어오시고, 교회를 건축하시기도 하고 은퇴하여 오늘날 은퇴목사, 원로목사라는 명칭을 받는 여러분이 부럽고 존경스러우며 저는 언제 그들의 끄트머리라도 따라가나 생각하면 항상 역부족인 것을 느낍니다.
저나 다른 목사님들, 또 저희 여성목사들은 아직 목사님들의 나이에 도달하지도 못했고 목회경력도 짧습니다. 목회 경험이나 경륜, 신학에 대한 이해도 수십 년을 목회해오신 여러분 목사님들같이 성숙하지도 못하고 지혜와 명철도 부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잘 알지 못하고 깊지도 못합니다.
이런 부족함을 느끼며 저희들은 여러 원로목사님의 도움과 여러분이 가진 지혜와 명철이 필요합니다. 원로목사님들이 저희의 목회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 멘토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사님들의 경험을 나눠주시고 어떤 목회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목회를 더 잘할 수 있는지, 목회의 노하우를 알려주시고 일러주시면 저희들이 목회를 열심히 잘해서 여호와 하나님과 여러 원로목사님께 “저 친구들 목회를 잘하고, 보기에 좋다” 라고 칭찬을 듣는 목회를 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성경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뜻은 지혜 있는 사람, 지혜자와 그 결과에 관한 것입니다.
전도서 8장 1절은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지혜는 사람의 얼굴을 밝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바꿔준다.”
1절밖에 되지 않는 짧은 문장이나 그 안에 참으로 생각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지혜 있는 사람'은 사물의 이치를 알고 얼굴이 굳지 않고 사나운 모습이 사라진 얼굴이고, 광채가 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사나운 모습이 사라진 얼굴, 부드럽고 광채가 나는 얼굴을 가진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성경의 뜻을 찾고자 합니다.
'지혜'의 뜻은 마음과 말과 행동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래서 '지혜자'는 경험이 많고 지적이며 선한 재능이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지혜자와 같은 사람, 사물의 이치를 아는 지혜자는 이론적으로 명철하며, 유능하고 실천적이고 도덕적으로 성실하며, 영적으로 온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혜는 인간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깨달음을 주어야 발견합니다. 또한 지혜는 우리들 언약 백성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데 아주 필요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변화된 모습을 갖습니다. 지혜는 사람의 마음을 변하게 하고 생각과 성격을 변하게 만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지혜와 인자로 가득한 얼굴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봅니다. 이런 분들의 얼굴에서 빛을 보고 굳어진 모습이 아닌 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 영원한 생명의 길을 발견한 한 사람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혜에 관한 한 솔로몬 왕을 능가할 사람이 없는 것을 압니다. 솔로몬 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는가? 라고 물었을 때 오로지 '지혜' 만을 구한 왕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훌륭한 지혜의 임금이 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늘 원로 목사님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생각은 '원로목사님들은 오랜 목회의 기간 동안 마음의 고생은 많았겠지만 후배 목사들의 삶과 목회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는 목사님들이다 '는 것입니다.
이제는 과거가 되었겠지만 목사님의 인생에서나 목회에서 힘들 때, 그렇지 않았을 때가 있었을 것이고 목사님들에게는 이런 문제를 이겨낼 힘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문제를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신 분들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 즉 하나님과 본인 사이의 언약관계, 하나님의 우리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과 소명을 깨달은 분들만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여러분 목사님들은 영원히 승리하신 분들이고 우리 다음 세대들이 마땅히 그 발자취를 따라가야 할 분들임을 고백합니다.
성경이 묻는 것 같이 저도 지혜자와 같은 분이 누구입니까? 고 묻고 싶습니다. 지혜자는 아까도 말했다시피 도덕적으로 성실하고, 영적으로 온전하고, 명철하고 유능한 분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지혜임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한 인간이 아닌 하나님에게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고 잠언 1:7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를 터득한 분은 사물의 이치를 이해한 사람이고, 얼굴이 빛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혜자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세월 깨달음과 경험을 통하여 현명해지는 것입니다. 순종의 삶을 통하여, 고난을 통한 경험을 통하여 삶과 생각에 지혜가 생기고 사람들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얼굴에 세월의 역사가 씌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움과 교만하지 않음과 범할 수 없는 하나님을 발견한 분의 얼굴, 주님과의 만남을 가진 사람만의 얼굴이 보이는 것입니다. 순종의 삶을 통하여 살면서 주 하나님이 누구 신지 깨닫고 경험한 사람의 얼굴에서 우리는 그 모습, 아무도 접할 수 없는 얼굴을 봅니다.
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주님을 만난 경험이 있는 사람이고 또 일어나는 일들의 문제를 정직하고 바르게 이해하고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의 얼굴이 교만에 찌든 얼굴입니까? 아닙니다. 부드럽고 우리를 이해하는 얼굴입니다.
목회자의 고독과 고통의 모습, 목회에서 오는 기쁨과 슬픔 모두가 함축되어 있는 것을 그 얼굴에서 봅니다. 그러한 모습을 가진 원로목사님들의 얼굴과 모습과 말에서 사람들은 경외심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마치 출애굽 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가 산으로 올라간 뒤 내려오는 모세의 빛나는 얼굴을 보고 두려움과 존경을 같이 느꼈던 것과 같은 감동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모세의 빛나는 얼굴을 생각하면서 주님이 찾으시는 그 거룩한 땅까지 걸어 올라가 여호와를 만나고, 그의 음성을 들은 모세에게서 빛나던 그 얼굴을 본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우리도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모습은 어떤가? 후에 나는 어떤 모습의 내가 되어 있을까? 우리는 남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나?
여러분 원로목사님들은 지혜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겸손과 빛나는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혜자의 모습을 가진 여러분의 얼굴은 빛나는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20대에 목사가 되고 40년 이상의 목회를 해낸 분들일 것입니다. 아마 일본의 압제시대에 태어나셨을 터이고, 그때 학교를 다녔고, 8.15해방,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인한 38도 선을 경계한 남북 분단과 6.25 민족 전쟁, 1960.1970. 1980년대의 혼란 속에서 슬픔과 고통을 지닌 채 목회를 하신 분들입니다. 그때 여러분들은 20대, 30대, 40, 50, 60대를 지나고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미국에 있었거나 한국에 있었거나 우리들의 귀는 항상 한국을 향해 열려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일찍 미국에 와서 살았지만 저의 귀도 항상 한국을 향해 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
자신에게 주어진 목회자의 몫을 다하고 끝낸 여러분 목사님들에게 어느 누구도 여러분의 목회를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얼굴에는 굳은 모습도 고집 센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얼굴의 모습은 어떤 목회를 어떻게 해왔는지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얼굴은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밤을 하나님과 대화 속에서 지샜는지 보지 않아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지혜자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을 가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점점 지혜로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모습이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알게 되면 지혜자는 하나님만이 인간의 삶을 통제하시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허락받고 사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은혜의 마음, 자비의 마음을 갖게 되고 그래서 얼굴의 모습이 거룩하게 변합니다.
자비의 마음과 은혜의 마음을 가지면 (잠언서2:10) 하나님의 지혜를 알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우리 영혼은 즐거운” 것입니다. 그 말은 얼굴이 변하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경외함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지혜자가 되기 위한 덕목의 내용입니다.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양쪽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연다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노인을 젊게 한다.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늘 외롭고 쓸쓸하다.
*그러니 많이 웃으십시오.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인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기도는 지성을 찾게한다.
*머리와 입이 아닌 이해와 관용, 포용, 동화, 자기 낮춤이 선행된 사랑을 갖자.
빛나는 얼굴은 사나운 모습이 사라진 얼굴입니다. 지혜로운 분들의 얼굴은 빛이 납니다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게 되어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우편에 서신 예수님을 보았고 그때 그의 얼굴은 빛이 났습니다. 이 모습은 지혜로운 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여기 계신 원로목사님들은 일생을 목회해 오시면서 기쁜 일은 감사하고 기뻐하시고, 곤고한 일을 당해도 낙심이나 불평을 하지 않으시고 그 안에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환하게 빛이 나는 것입니다.
우매자는 어떤 특징을 가졌겠습니까? 그들의 성격은 마음이 급하고 쉽게 절망하고 노를 발합니다. 얼굴이 쉽게 일그러지게 되어 있습니다.(전 7:9)
이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참으로 힘듭니다. 그러나 목사님들은 가슴으로 내려온 사랑을 실천해 내신 분들이십니다. 지혜를 사랑하시고 버리지 않고 지켜오신 분들이십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와서 웃는 얼굴, 좋은 얼굴, 덕스러운 얼굴, 화평한 얼굴, 온유하고 은혜 충만한 얼굴이 되신 목사님을 뵈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오늘이 있도록 영육간에 강건하신 원로목사님들을 보면서 감사하고 여러분이 가진 지혜와 명철을 보면서 저도 그런 목사가 되리라고 소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혜와 권능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은퇴목사님들 건강하십시오.
본문: 전도서 8:1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지혜는 사람의 얼굴을 밝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바꿔준다. Who is like the wise man and who knows the interpretation of a matter? A man's wisdom illuminates him and causes his stern face to beam. (새번역)
원로목사님들, 선배 목사님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목사님들의 건강한 얼굴을 대하니 대단히 기쁩니다.
목사님들의 얼굴에 선하고 밝은 빛이 비치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면서 기쁘고 진한 감동을 느낍니다. 왜 감동하는가 하면 목사님들께서 오랜 세월 목회를 해오시는 과정에서 기도와 인고의 세월을 보내시고 그 결과 오늘날 목사님들의 얼굴이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일생을 목회하시고, 교회를 개척하시고, 잘 이끌어오시고, 교회를 건축하시기도 하고 은퇴하여 오늘날 은퇴목사, 원로목사라는 명칭을 받는 여러분이 부럽고 존경스러우며 저는 언제 그들의 끄트머리라도 따라가나 생각하면 항상 역부족인 것을 느낍니다.
저나 다른 목사님들, 또 저희 여성목사들은 아직 목사님들의 나이에 도달하지도 못했고 목회경력도 짧습니다. 목회 경험이나 경륜, 신학에 대한 이해도 수십 년을 목회해오신 여러분 목사님들같이 성숙하지도 못하고 지혜와 명철도 부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잘 알지 못하고 깊지도 못합니다.
이런 부족함을 느끼며 저희들은 여러 원로목사님의 도움과 여러분이 가진 지혜와 명철이 필요합니다. 원로목사님들이 저희의 목회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 멘토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사님들의 경험을 나눠주시고 어떤 목회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목회를 더 잘할 수 있는지, 목회의 노하우를 알려주시고 일러주시면 저희들이 목회를 열심히 잘해서 여호와 하나님과 여러 원로목사님께 “저 친구들 목회를 잘하고, 보기에 좋다” 라고 칭찬을 듣는 목회를 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성경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뜻은 지혜 있는 사람, 지혜자와 그 결과에 관한 것입니다.
전도서 8장 1절은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인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지혜는 사람의 얼굴을 밝게 하고 굳은 표정을 바꿔준다.”
1절밖에 되지 않는 짧은 문장이나 그 안에 참으로 생각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지혜 있는 사람'은 사물의 이치를 알고 얼굴이 굳지 않고 사나운 모습이 사라진 얼굴이고, 광채가 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사나운 모습이 사라진 얼굴, 부드럽고 광채가 나는 얼굴을 가진 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성경의 뜻을 찾고자 합니다.
'지혜'의 뜻은 마음과 말과 행동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래서 '지혜자'는 경험이 많고 지적이며 선한 재능이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지혜자와 같은 사람, 사물의 이치를 아는 지혜자는 이론적으로 명철하며, 유능하고 실천적이고 도덕적으로 성실하며, 영적으로 온전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지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혜는 인간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발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하나님께 속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깨달음을 주어야 발견합니다. 또한 지혜는 우리들 언약 백성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시켜 주는데 아주 필요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변화된 모습을 갖습니다. 지혜는 사람의 마음을 변하게 하고 생각과 성격을 변하게 만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지혜와 인자로 가득한 얼굴로 세상과 사람을 바라봅니다. 이런 분들의 얼굴에서 빛을 보고 굳어진 모습이 아닌 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 영원한 생명의 길을 발견한 한 사람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혜에 관한 한 솔로몬 왕을 능가할 사람이 없는 것을 압니다. 솔로몬 왕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는가? 라고 물었을 때 오로지 '지혜' 만을 구한 왕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훌륭한 지혜의 임금이 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늘 원로 목사님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생각은 '원로목사님들은 오랜 목회의 기간 동안 마음의 고생은 많았겠지만 후배 목사들의 삶과 목회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는 목사님들이다 '는 것입니다.
이제는 과거가 되었겠지만 목사님의 인생에서나 목회에서 힘들 때, 그렇지 않았을 때가 있었을 것이고 목사님들에게는 이런 문제를 이겨낼 힘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문제를 이겨내고 오늘에 이르신 분들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 즉 하나님과 본인 사이의 언약관계, 하나님의 우리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과 소명을 깨달은 분들만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여러분 목사님들은 영원히 승리하신 분들이고 우리 다음 세대들이 마땅히 그 발자취를 따라가야 할 분들임을 고백합니다.
성경이 묻는 것 같이 저도 지혜자와 같은 분이 누구입니까? 고 묻고 싶습니다. 지혜자는 아까도 말했다시피 도덕적으로 성실하고, 영적으로 온전하고, 명철하고 유능한 분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참된 지혜임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한 인간이 아닌 하나님에게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라고 잠언 1:7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를 터득한 분은 사물의 이치를 이해한 사람이고, 얼굴이 빛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혜자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세월 깨달음과 경험을 통하여 현명해지는 것입니다. 순종의 삶을 통하여, 고난을 통한 경험을 통하여 삶과 생각에 지혜가 생기고 사람들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얼굴에 세월의 역사가 씌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움과 교만하지 않음과 범할 수 없는 하나님을 발견한 분의 얼굴, 주님과의 만남을 가진 사람만의 얼굴이 보이는 것입니다. 순종의 삶을 통하여 살면서 주 하나님이 누구 신지 깨닫고 경험한 사람의 얼굴에서 우리는 그 모습, 아무도 접할 수 없는 얼굴을 봅니다.
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은 주님을 만난 경험이 있는 사람이고 또 일어나는 일들의 문제를 정직하고 바르게 이해하고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의 얼굴이 교만에 찌든 얼굴입니까? 아닙니다. 부드럽고 우리를 이해하는 얼굴입니다.
목회자의 고독과 고통의 모습, 목회에서 오는 기쁨과 슬픔 모두가 함축되어 있는 것을 그 얼굴에서 봅니다. 그러한 모습을 가진 원로목사님들의 얼굴과 모습과 말에서 사람들은 경외심과 두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마치 출애굽 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가 산으로 올라간 뒤 내려오는 모세의 빛나는 얼굴을 보고 두려움과 존경을 같이 느꼈던 것과 같은 감동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모세의 빛나는 얼굴을 생각하면서 주님이 찾으시는 그 거룩한 땅까지 걸어 올라가 여호와를 만나고, 그의 음성을 들은 모세에게서 빛나던 그 얼굴을 본 이스라엘 백성을 생각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우리도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모습은 어떤가? 후에 나는 어떤 모습의 내가 되어 있을까? 우리는 남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나?
여러분 원로목사님들은 지혜자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겸손과 빛나는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혜자의 모습을 가진 여러분의 얼굴은 빛나는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20대에 목사가 되고 40년 이상의 목회를 해낸 분들일 것입니다. 아마 일본의 압제시대에 태어나셨을 터이고, 그때 학교를 다녔고, 8.15해방,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인한 38도 선을 경계한 남북 분단과 6.25 민족 전쟁, 1960.1970. 1980년대의 혼란 속에서 슬픔과 고통을 지닌 채 목회를 하신 분들입니다. 그때 여러분들은 20대, 30대, 40, 50, 60대를 지나고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미국에 있었거나 한국에 있었거나 우리들의 귀는 항상 한국을 향해 열려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일찍 미국에 와서 살았지만 저의 귀도 항상 한국을 향해 열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
자신에게 주어진 목회자의 몫을 다하고 끝낸 여러분 목사님들에게 어느 누구도 여러분의 목회를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얼굴에는 굳은 모습도 고집 센 모습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얼굴의 모습은 어떤 목회를 어떻게 해왔는지 보여줍니다. 여러분의 얼굴은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밤을 하나님과 대화 속에서 지샜는지 보지 않아도, 듣지 않아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지혜자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을 가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점점 지혜로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모습이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알게 되면 지혜자는 하나님만이 인간의 삶을 통제하시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허락받고 사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은혜의 마음, 자비의 마음을 갖게 되고 그래서 얼굴의 모습이 거룩하게 변합니다.
자비의 마음과 은혜의 마음을 가지면 (잠언서2:10) 하나님의 지혜를 알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우리 영혼은 즐거운” 것입니다. 그 말은 얼굴이 변하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경외함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지혜자가 되기 위한 덕목의 내용입니다.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양쪽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 번 생각하고 연다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노인을 젊게 한다.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늘 외롭고 쓸쓸하다.
*그러니 많이 웃으십시오.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인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기도는 지성을 찾게한다.
*머리와 입이 아닌 이해와 관용, 포용, 동화, 자기 낮춤이 선행된 사랑을 갖자.
빛나는 얼굴은 사나운 모습이 사라진 얼굴입니다. 지혜로운 분들의 얼굴은 빛이 납니다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죽게 되어 기도할 때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우편에 서신 예수님을 보았고 그때 그의 얼굴은 빛이 났습니다. 이 모습은 지혜로운 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여기 계신 원로목사님들은 일생을 목회해 오시면서 기쁜 일은 감사하고 기뻐하시고, 곤고한 일을 당해도 낙심이나 불평을 하지 않으시고 그 안에 하나님의 선한 뜻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얼굴이 환하게 빛이 나는 것입니다.
우매자는 어떤 특징을 가졌겠습니까? 그들의 성격은 마음이 급하고 쉽게 절망하고 노를 발합니다. 얼굴이 쉽게 일그러지게 되어 있습니다.(전 7:9)
이 세상에서 지혜롭게 살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참으로 힘듭니다. 그러나 목사님들은 가슴으로 내려온 사랑을 실천해 내신 분들이십니다. 지혜를 사랑하시고 버리지 않고 지켜오신 분들이십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와서 웃는 얼굴, 좋은 얼굴, 덕스러운 얼굴, 화평한 얼굴, 온유하고 은혜 충만한 얼굴이 되신 목사님을 뵈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오늘이 있도록 영육간에 강건하신 원로목사님들을 보면서 감사하고 여러분이 가진 지혜와 명철을 보면서 저도 그런 목사가 되리라고 소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혜와 권능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은퇴목사님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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