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감사한인교회(담임 김영길 목사)는 신년을 맞아 20일 다니엘새벽기도회를 시작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미국에서 힘든 이민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로부터 믿음의 가문이 시작될 줄로 믿고 소망가운데 기도하는 한 해가 되도록 다짐했다. 특별히 김영길 목사는 “다음세대에 물려줄 것은 믿음의 유산 뿐”이라며 “자녀들이 정말 잘되고 대대로 번청하길 바란다면 하나님을 잘 섬기는 모습밖에 보여줄 것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

감사한인교회는 신년 다니엘새벽기도회에 이어 8월에도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지며, 특별히 자녀들과 함께 나와 기도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김영길 목사는 안수기도를 베풀며 성도들을 섬긴다.

<본문: 창세기 12장 1~3절>

오늘 본문은 여러분이 잘 아는 아브라함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새로운 땅에서 믿음의 가문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 이민자들의 삶을 보십시오. 이같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미국에 와 있습니다. 여러분 이것은 새로운 가문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가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이민 성도들을 심방할 때도 믿음의 가문이 새로 시작되오니 축복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버지가 있지만 그 아버지는 아브라함에게 물려줄 것이 없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믿음의 조상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잘 아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음 세대에 무엇을 물려주시겠습니까?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조상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미국에 오신 부모님이 예수 잘 믿어서 복 받았다는 사실을 자녀들이 알아야 합니다. 이 아브라함의 부르심 속에서, 지금 우리 세대가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첫 세대가 된 줄로 믿습니다.

지금 당장 잘 안된다고 할지라도 믿음의 가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살아갈 때에 똑같은 이민생활이라도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똑같이 어렵고 힘들어 보여도 삶의 질과 의미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도하심을 받아 미국에서 나로 인해 믿음의 가문을 세운다는 소망. 이 소망 때문에 미국오길 잘 한 것입니다.

왜 아브라함을 떠나게 했을까요? 아브라함이 살던 곳은 고향은 우상이 만연한 곳이요, 하나님 앞에 바벨탑을 쌓았던 곳입니다. 그런 곳을 떠나 하나님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지시한 그곳에서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아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을 떠나게 하시면서 약속을 주신다. 큰 민족을 이루고 이름을 창대케 하며 복의 근원이 될지라고 하십니다.

현재가 어떠하든 약속을 믿고 나아갈 때 하나님의 축복은 임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거룩하게 하신 믿음의 가정, 믿음의 가문이 될 줄로 믿습니다. 축복은 하나님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복의근원이라는 큰 축복의 말씀을 하십니다.

여러분이 복의 근원이 되어서 여러분으로 인해 창대하게 되기를, 이 결심과 기도를 가지고 한해를 사십시오.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섬김으로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면서 사는 모습을 보여줍시다. 그리하여서 믿음의 가문을, 축복의 가문을 물려줍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 주신 이 말씀이 바로 우리의 말씀으로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한 해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