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2011년 새해 첫 새벽강단 설교는 동부사랑의교회 담임 박승규 목사이다. 새해를 맞아 신년특별기도회를 하는 것과 달리 동부사랑의교회는 지난 추수감사절로부터 오는 부활절까지 133일 새벽기도를 드리고 있다. 100일 기도에 예수님의 생애 33을 더한 133일이다. 동부사랑의교회는 이 기간을 통해 삶을 드리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주시옵소서’라고 간절히 구하고 있다. 박승규 목사는 “이 지역 믿지 않는 영혼들을 먹이고도 남을 오병이어 드리고 큰 기적을 체험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며 “오직 예수님으로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 다짐했다.

이를 위해 동부사랑의교회는 하나님이 사용하실 깨끗한 그릇, 정결한 도구가 되기로 다짐하며 기도했다.

<본문: 사도행전 5장 1~11절>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학생일 것입니다. 여러분, 영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 되신 주님께서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은 더 중요하죠! 삼상16:7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이란 사람이나 네상 앞에서가 아니라 코람데오의 정신인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성령충만했던 초대교회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의아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초대교회의 창립 멤버가 아닙니까? 신앙도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 것이고 재산도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과 필요한 곳을 위해 쓰라고 사도들 앞에 헌금했던 신실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 부부는 세 시간의 간격을 두고 베드로 앞에 꼬꾸라져 죽었을까요? 그것은 성령을 속였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속였을까요? 본문 2절입니다. 밭을 판값에서 얼마를 감추었다고 하는데, 베드로와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마치 판값의 전부를 다 바친 것처럼 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갈6:7 에는 스스로 속이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과 축복을 주시니 내 마음대로 해도 되나보다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특별히 초대교회에 임했던 성령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는 분이므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마십시오. 속이지 마십시오.

또한 신앙은 체면이 아니라 말씀이 결론이 되어야 합니다. 체면은 일종의 외식이라는 말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4장 마지막에 나오는 바나바의 소유를 팔아 헌금하는 것을 보고 도전과 자극을 받았을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도 자신의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드리는 것도 칭찬받을 만합니다. 사실 판값의 절반을 바친 것도 대단하죠. 그런데 그들이 잊은 것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입니다. 체면이나 외식이 아니라 진정과 전심을 바쳐야 했던 것입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은 체면이나 외식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 5절과 11절을 보십시오. 이 사건을 들은 사람들은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두려워해야 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든 더 크고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하는 것보다 먼저 깨끗한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딤후2장 20~21절을 보면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그릇과 나무 그릇, 질그릇이 이지만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된다고 했습니다. 전제가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입니다. 이것은 외면만이 아니라 내면 깊숙한 것까지 이루는 것이지요. 어떻게 하면 깨끗한 그릇이 될 수 있습니까? 딤전 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2011년 다른 것이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복음과 기도로 돌진해 가면 우리는 부흥의 깨끗한 그릇이 될 것이고 부흥의 깨끗한 그릇이 되면 주님께서 귀하게 쓰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