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새창조교회는 지난 12월 26일 2010년도 마지막 주일에 담임목사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로써 새창조교회는 정병재가 목사가 담임하게 되었으며, 최학량 목사는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정병재 담임목사는 “하나님께 빚진 자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 빚진 자의 삶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헌신을 다짐했다. 정 목사는 2010년 마지막 새벽제단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길을 따라 행하는 낮은 자의 삶을 촉구했다.

<본문: 호세아 12장>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힘과 의지가 되지 못할 것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출세하려면 줄을 잘 서라는 말이 있듯이, 그런 것에 기대고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 권세나 명예 힘과 부는 무너지는 담과 같습니다. 이것들은 지붕위의 풀과 같아서 속히 말라버리는 것들입니다. 이런 것을 의지하니 어리석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혜가 없습니다. 지혜가 있다면 정말 내가 의지할 곳이 어딘지 판단하고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읽은 호세아 본문에는 이스라엘의 거듭된 죄를 지적하면서 왜 너희는 하나님보다 이방을 더 의지하느냐(1절) 라고 하시는 겁니다. 성도 여러분,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야지 인간의 방법과 수단으로 해결하려 하면 실패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근본적인 문제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하나님의 징계로 어려워진 현실을 모면하려고 앗수르나 애굽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무너질 담과 같은 힘없고 갈대 같은 세상의 권력에 기대어 보려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고난이 왔는지 하나님 앞에서 먼저 물어봐야 했습니다. 우리는 약하고 힘이 없지만 하나님은 권능하십니다. 이런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으로 교만해 있습니다. 본문의 7~8절을 보면 거짓 저울을 가지고 속이기를 좋아하면서 그렇게 모은 재물에 대하여 의롭게 여기면서 선지자의 경고를 무시합니다. 거룩을 빙자한 사람들입니다. 교만한 자들입니다. 오늘날의 교회 안에도 보십시오. 큰 교회들에서 가장 신실하게 신앙한다는 분들이 싸웁니다. 거룩을 빙자하고 신성을 포장하는 사람들은 교만하고, 문제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교회에서도 세상에서도 낮아지는데 은혜가 있지 높아지는 것에 은혜가 있지 않습니다.

2010년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나이테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세월의 교훈을 받은 우리들은 더욱 낮은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계시록에 보면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주신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메시지 제일 마지막에 반드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귀 있는 자들은 성령이 교회에 하는 말씀을 들을지니라.”

오늘 아침 호세아를 통해서 하나님 의지하지 않고 세상권력과 힘을 의지하는 영적 무지와, 더 나아가 자기의 갈 길로 가는 영적교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같은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낮아진 들을 귀를 가지고 있다면 그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고 축복이 임할 것이며 생명의 말씀이 흘러넘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