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짝에서 온 편지”라는 책으로 유명한 대천덕 신부님은 검소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한국을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신 분입니다. 그 분은 늘 가슴에 베 조각을 달고 다니셨다고 합니다. 한국교회의 오류와 죄를 대신 회개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신부님은 한국이 받은 축복의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첫째는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토지개혁을 한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의 공산화를 막고 농민이 국가와 일체감을 가지게 한 이유라는 것입니다.

개혁은 힘들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구습을 버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중대한 결단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엘리야 시대의 이스라엘이 바알과 아세라 우상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바알은 소위 풍요의 신인데, 바알신과 그의 부인인 아세라신을 섬기는 제사장이 850명이나 되는 그 시대에 3년 6개월의 가뭄이 들었다는 것은 너무도 현저한 ‘아이러니’입니다.

엘리야는 850대 1로 내기를 합니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제물을 태우게 하는 신이 참된 신이라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몸을 상하면서 제사를 드리던 바알과 아세라 제사장들을 조롱하면서, 엘리야는 한 번 기도하여 하늘로부터 불이 떨어지게 합니다. 백성들은 믿음을 회복하면서 850명의 제사장들을 숙청하는 급속한 종교개혁을 이룹니다.

3년 6개월의 가뭄을 해갈하는 복된 장대비는 이때에 내리기 시작합니다. 백성들이 우상과 우상의 제사장을 버리고 난 후에, 엘리야는 왕을 향하여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라고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3년 6개월의 불경기는 우리가 우상을 척결하고 새롭게 되어질 때 물러갑니다. 새해는 시간이 흘러감으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새해는 우리의 죄와 구습을 척결할 때에 임하는 것입니다.

새해의 회복을 구하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먼저 우리를 영적으로 개혁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혁 없는 복은 저주가 되기 십상입니다. 새해는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으로 도래합니다. 2011년에는 큰 비의 소리가 있습니다. 새로워진 자만의 복된 장마비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