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UFO의 해'라 불릴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미확인비행물체가 나타나 지구촌을 흥분시켰다.

영국의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외계인의 존재를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2차세계대전 중 윈스턴 처칠 영국총리의 문건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독일을 공습하고 귀환하던 영국 전투기 편대에 UFO가 접근,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뻔 했다는 주장이다.

이 사실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공개하지 말라는 처칠의 지시가 처음으로 밝혀져 그 진위를 둘러싸고 한바탕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 뿐이 아니다. UFO가 미국의 비밀 핵기지를 사찰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기도 했다.

UFO로 추정되는 물체는 백악관 상공과 뉴욕 맨해튼 등 미국은 물론 중국과 호주를 포함한 세계 각처에서 목격돼 UFO연구붐이 일어났다.

가장 쇼킹한 주장은 러시아에서 나왔다. 칼미키아 공화국의 키르산 일리움지노프 주지사는 자신이 지난 1997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에서 외계인에 납치돼 UFO로 끌려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인간의 모습을 한 몬스터가 우주복을 입고 나타나 자신을 납치했다는 것이다.

그는 외계인과 '텔레파시'로 대화했다고 주장하며 그들이 지구에 온 목적은 '샘플'을 수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계인은 '샘플'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중앙정부는 주지사에게 1급정보제공을 즉각 차단시켰다. 혹 그가 외계인에게 비밀을 흘릴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하토야마 미유키 일본총리의 부인이 자서전에서 20년 전 외계인에 이끌려 UFO를 타고 금성에 다녀왔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엔 UFO가 지구촌 최대의 화두가 될 정도로 자주 목격될 것이라는 섬뜩한 예언을 내놓고 있다.

박현일 기자, uko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