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새벽예배. 한국교회 부흥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척교회부터 대형교회에 이르기까지 성도들의 신앙성숙과 더불어 부흥을 소망하는 곳에는 새벽예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이에 기독일보는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새벽 설교를 집중 조명하여 새벽제단에서만 내리는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개교회를 넘어 지역과 미주 전역의 부흥을 함께 소망하고자 한다.

유니온교회 담임 문병용 목사는 부임한지 5개월을 맞이하고 있다. 문 목사는 ‘바쁜 이민자들의 삶에서 새벽기도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부임한 후 시작한 특별새벽기도회로부터 성도들의 은혜에 대한 사모함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 또한 새벽기도를 통해 일어난 응답과 역사가 성도들의 간증이 되기 시작했고, 새벽기도만 참석하다가 교회에 등록하는 이들도 생겼다.

문병용 목사는 2010년을 마무리하면서 “과거의 일을 잊어버리고 오직 부르심의 상을 위해 달려가라”며 “2011년 부활의 능력과 권세를 드러내는 성도들과 유니온교회가 되기를” 기도했다.

<빌립보서 3장 10절~16절>

오늘 우리의 삶이 부활과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부활을 체험하며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의 체험은 어떻게 가능합니까? 13절에 나오는 것처럼 뒤에 있는 일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단순히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뒤에 있는 것을 자꾸 생각하지 말고 정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잊어야 할 뒤에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는 부끄러운 과거입니다. 수십 년을 살아오면서 자신의 수치심을 조장하는 일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잊어야 새로운 은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 일이 죄라면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용서하신 줄로 믿으십시오. 또한 죄가 아닌데 수치스럽게 여기는 일이 있습니까? 생각을 물리치고 담대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 잊어야 할 일은 ‘억울함’입니다. 누명을 쓰거나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손해를 보면 억울합니다. 나는 선을 행하려 했는데 억울한 일을 당해서 평생 잊지 못하고 괴로울 수 있습니다. 상한 감정들입니다. 그런데 억울한 감정은 원한을 만들어 우리의 영혼과 정서를 시들어가게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억울함을 잊을 수 있겠습니까? 상대방을 불쌍히 여기십시오. 우리도 자신도 보면 고쳐지지 않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서운함입니다. 나를 인정해 주지 않을 때 서운하고 섭섭해집니다.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을 만나면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서운함은 앞으로 전진 하지 못하게 하는 마음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붙들고 있는 과거는 무엇입니까? 찾아서 정리해야 합니다. 그럴 때 부활의 능력이 여러분 삶 속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부활의 능력과 권세를 주셨는데도 체험하지 못하고 사는 이유는, 앞에 말한 과거의 일들에 집착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붙잡혀 살면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지도 못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이루려는 엄청난 비전도 싹조차 틔우지 못합니다.

12절 예수께 잡힌바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려면 뒤에 있는 것은 잊고 끊어버려야 합니다. 부활의 능력은 과거에 대한 줄을 끊어내고 앞으로 달려 나갈 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은혜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13~14절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했습니다. 과거를 정리하면 하나님이 제시하는 푯대, 부르심의 상, 영생의 상급을 위해 달려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하나님이 주시는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2010년이 열흘정도 남았습니다. 잊어야 할 것들, 끊어내야 할 것들을 정리하십시오. 잊어버리기 위해 훈련하십시오. 그래서 2011년은 부르심의 상을 위해 달려가십시오.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