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생명의전화는 두 번째 공개 세미나를 16일 오후 7시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봉사센터에서 진행했다. 이날은 하영주 원장(뉴에이지 컨설테이션 센터 원장) 강사로 초청돼 연휴를 맞은 우울증의 원인과 일반적 우울증의 증상 및 예방법을 소개했다. 아래는 세미나 내용 전문이다.
연휴(Holiday)에 우울증에 걸리는 많은 경우가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직장을 잃었을 때 (경제적 큰 손실이 온다), 혼자서 살다가 사랑하는 강아지가 죽었을 때, 건강을 잃었을 때처럼 안정감을 잃었을 때이다. 그런 큰 상실이 오면 화가 나고 화난 뒤에는 증오심이 같이 온다.
특히 2-3년 안에 소중한 사람을 잃은 분들의 어려움이 크다. 제가 아는 분은 70대인데 2-3년 전에 30대 중반의 딸을 잃었다. 그것이 스트레스가 제일 큰 것이다. 스트레스 레벨이 제일 높은 게 배우자를 잃은 것인데 제가 볼 때는 자녀를 잃었을 때가 더 높은 것 같다. 그리고 그다음이 이혼이다. 이혼 후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 자녀가 학교나 다른 이유로 집을 떠났을 때 우울증이 많이 온다. 젊은 사람들은 학교 마칠 때 직장 문제가 있으니까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우울증의 증상
우울증의 첫째 증상은 모든 사물을 비관적으로 보고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한다. 모든 사람이 나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사물을 왜곡해서 보게 된다.
우울증이 오면 뇌에서 오는 호르몬이 바뀐다.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호르몬도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다. 뇌가 전처럼 정상으로 기능을 못하니까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은 '술'을 사용한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은 우울증이 근본에 깔려 있다고 보면 된다. 술을 약으로 대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술은 나중에 뇌의 기능을 더 떨어뜨려서 술이 깨고 나면 더 깊은 우울감이 찾아온다. 처음에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지만 결론적으로는 더 떨어뜨리니 술을 이용해 우울증을 없애보려고 하다가 더 심한 우울증에 걸린다.
이와 함께 뇌의 기능이 떨어지니 화를 내면서 보충해보려고도 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뇌가 얘기를 한다. 기분이 다운되어 있으니 '욱'하는 순간에는 머리에 호르몬이 올라간다. 계속해서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의심해봐야한다. 결국 화를 내다보면 에너지가 떨어지고 지치게 된다. 화를 내면 에너지를 많이 쓴다. 그래서 화를 자꾸 내다보면 우울증이 더 온다.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자꾸 피한다. 가족 마저도 피한다. 그렇다 보니 고립이 오고 더 우울해진다. 심할 경우 가정파탄이 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부부 문제로 상담하다보면 대부분 90%는 남편이 부인에게 화가 나서 던지고 때리는 경우가 많다. 남편이 왜 화내는지 보면 뒤에는 우울증이 있다. 그런 남편을 부인이 떠나면 남편은 더 심한 우울증에 걸린다. 우울증과 화, 어떤 것이 먼저인지 알 수 없지만 우울증과 화는 면밀한 관계에 있다. 어떤 것이 먼저 오는지 결정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을 때 분노가 난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이유도 모르게 분노한다. 자녀들이 어렸을 때는 미리 "오늘 너무 스트레스 많은 날인데 굉장히 피곤하니 건드리지 말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잘 통제되지 않는다. 애들은 '별것도 아닌걸로 화내느냐'고 반응한다.
성격장애가 많은 사람도 분노가 많다. '지구가 내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라던지 세상에 대해 냉소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작은 일만 있어도 당장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 '세상은 이런 식으로만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하거나 '모든 것이 내 방식으로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다른 사람이 말하면 무조건 찬성하면서 자기 의견을 나타내지 않는 사람은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굉장히 분노한다. 마약이나 술을 하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동정심 없는 사람,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력이 부족한 사람,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사람, 존재감을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고 관계 속에서만 찾는 이들 등이다.
관계 속에서 존재감을 찾는 이들 중 흔한 것이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들이다. 우리 어머니가 82세인데, 그 세대가 그랬다. 결혼한 날부터 자식이 첫 번째, 남편이 두 번째, 그다음이 자신이다. 우리 어머니도 이런 얘기를 했다.
"나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어. 내 인생은 희생의 인생이었다"라고 말이다.
이것이 정신적으로 좋은 게 아니다. 유대인 어머니도 자식에 대해 헌신적인데 나는 그걸 별로 건강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어머니 세대는 이미 늦은 것 같다. 우리 세대인 50대-60대도 이런 분이 많을 것이다.
'어머니'인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한테 온 자식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길러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들과 스스로를 분리하지 못하는 어머니들에게서 많은 문제가 드러난다. 여태까지 그렇게 사신 분은 자기 생활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50대 중에 그런 어머니가 많다. 나의 친구 중에도 남편이랑 문제가 많아 따로 살고 자녀를 기르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자식이 잘되면 하나님께 감사하지만 잘 안되면 굉장히 힘들어한다. 자식한테도 그런 엄마는 문제가 된다. 엄마가 마음에 걸려서 자식도 독립을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자녀도 우울증에 걸린다. 문제는 엄마다. 젊은 엄마들도 그런 이들이 많이 있다. 한국 문화에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가진 분들이 분노가 많다.
우울증이 오면 존재 가치가 흐려진다. '나는 별로 의미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아이를 잃었을 때 소리 지르고 자기 통제를 잃는 경우가 많다. 그 다음에 오는 것이 미래에 대해 희망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우울증이 오면 소외되고 고립된다. 사람도 피하고 친구들도 안 만나고 평소에는 다른 사람 만나 얘기 많이 하던 사람이 집에 있거나 거의 외출 안 하는 현상이 생긴다.
우울증 상담할 때 중요한 질문이 '잠을 몇 시간 주무십니까?'이다. 잠자는 패턴을 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6개월 동안 체중이 많이 줄었습니까?'하는 질문이다. 정상인 사람도 하루나 이틀 잠을 못 자면 그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정신 상태가 바뀐다. 잠자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울증 초기에 잠자는 패턴이 바뀌거나 잘 못 잔다. 자주 깬다. 그리고 체중이 많이 줄고 밥을 잘 못 먹는다. 이것이 신체적 증상이다.
Q.잠이 안오는 것도 우울증의 증상이라고 했는데 많이 오는 경우는 어떤가요?스트레스 받고 그러면 먹고 나서 자는데 반복적으로 계속 그렇게 하게 돼요.
A.우울증은 보통 많이 못잔다. 평균이 성인 6시간-7시간 자는 것인데 너무 많이 자는것도 우울증이다. 우울증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잠을 많이 자면 어떻게 되냐? 10시간 잔다고 생각해보라. 하루의 대부분이 잠자는 것으로 가니까 활동할 시간이 없다. 우울증이 오면 체중이 주는 사람이 있고 너무 먹어서 느는 사람이 있다.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면 문제가 있는거다.
우울증 예방법
우울증을 예방하는 첫번째 방법은 뇌에 세론틴이라는 호르몬이 다운되니 보충해주는 방법이다. 요새는 우울증 약 대신 음식으로 보충하기도 한다. 어유(FISH OIL, 魚油) 들어있는 게 우울증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심할 때는 약을 먹어야 한다. 요새는 좋은 것이 많다.
두번째는 심각한 변화나 상실이 있을 때 부정하거나 도망가지 말고 해결하라는 것이다. 자기한테 소중한 사람을 잃었거나 이혼할 경우 상담을 받아 잘 해결해야 한다. 안 하면 우울증이 찾아온다. 소중한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슬퍼하는걸 제대로 못하면 후유증이 심해서 죽는 사람까지 봤다. 한국의 배우 최진실이 죽어서 동생도 따라 죽었다. 동생이 누나 잃은 것에 대한 슬픔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 슬픔을 제대로 소화 못하면 줄초상 나는 것을 많이 봤다. 그리고 직장이나 금전적인 큰 변화와 집을 잃었다든지 하는 상실이 한꺼번에 겹치는 일도 있다. 경제적으로 안 좋은데 건강이 나빠지고 가족과 헤어지게 되고 이런 때는 2-3배 스트레스 많다. 이런 문제는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전문가에서 상담받아야 한다.
세번째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상담을 20년 하면서 많은 분에게 운동하라고 해도 안듣는다. 일주일에 최소 3번, 1시간씩 운동하라. 심장이 박동해서 뇌에 엔돌핀이 나올 때까지 운동해라.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중요하냐면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하면 우울증 약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조언은 절대 술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술은 그때만 기분을 올려줄 뿐 더 우울하게 한다.
우울증은 자기한테 몰입해가는 병이다. 우울증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에 초점을 두고 '나는 가진 게 없어. 이룬게 없어'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수록 더 우울해는 병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드는 생각이 외롭다는 것이다. 왜 외로울까?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고 아무도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외로운 것이다.
그러나 많이 베풀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안걸린다. 가능하면 밖으로 나와 사람을 만나고 커뮤니티 서비스 같은 곳에서 봉사하며 자기 자신한테 몰입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게 좋다. 사랑 받으려고 하지 말고 항상 먼저 베푸는 사람이 되자. 나도 그것이 밑지는 장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베푸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맞는 것이다.
연휴 때 제일 큰 문제는 사람들이 더 외로워진다는 것이다. 우울증이거나 성격 이상, 너무 수동적이든지 약물 중독이라든지 너무 의존적으로 다른 사람에 기대 사는 사람,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연휴에 더 우울증이 심각해진다. 연휴 때는 사람들이 괜히 마음도 더 바쁘고 여러 모임도 있으니 누구를 붙잡고 얘기하려고 해도 얘기할 상대도 없다.
연휴 때 가족과 같이 보내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있고 혼자 사는 사람, 몸이 아픈 사람의 경우처럼 고립돼 있다 보면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전화해주는 사람도 없다. 이민 사회에서 전화 한 통 해서 안부 묻는 것 쉽지 않다. 이민 사회라 친구 층이 두텁지 않고 고립돼서 더 외롭다. 이민 사회이니 가족이 많지 않다. 혼자 와서 남편과 가족하고만 지내는 분들도 꽤 있고 친척도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생각이 들 때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서 사랑을 주도록 방향을 바꿔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면서 차츰 느끼는 것은 베풀면 2배, 3배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내가 먼저 베풀고 사랑하려고 하면 바빠서 외롭다는 생각을 덜 느낀다. 연휴에 혼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 아는 사람이 없으면 양로원에 가서 봉사도 하고 자꾸 고립되지 말고 남에게 베푸는 생활을 하라.
나이가 50세 이상이 되고 중년이 넘어 처절하게 외로움을 안 느껴보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앞으로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생각하니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그러면서 존재론적이고 실존적인 외로움을 다 한 번씩은 당면한다. 그런 것은 건강한 우울증이다. 중년 넘은 사람에게는 지나가는 과정이다.
자살까지 가는 병적인 외로움이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그런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조용히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도움이 된다. 나는 별 존재가 아니고 하나님께 나를 맡긴다는 생각을 하는 신앙을 가진 사람은 중년의 고비를 넘기기가 수월하다. 그런데 신앙을 안 하는 사람은 그때쯤 되면 인생이 허무하다. 그래서 연휴에 술 먹고 가정불화가 생긴다. 제가 주로 하는 게 음주운전 한 운전자 교육하는 것인데 음주운전에 자꾸 걸리다 보면 재정적인 손실 오고 면허증 박탈당해 일도 못하고 돈을 못 갖다 주니 부인도 자녀를 데리고 떠난다. 가정도 없고 직장도 없어 절망하고 자살하러 산에 간 사람을 본 적이 있다. 특별히 연휴에 술 먹고 그런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을 봤다.
그리고 우울하고 속상한 것 있으면 안에 담고 있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친구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는 게 좋다. 커뮤니티에 그런 그룹이나 클리닉, 교회 다니는 분은 목사님 같은 사람을 찾아서 자꾸 도움을 받도록 노력을 하는 게 좋다. 안에 담고 있으면 분노만 생기고 분노가 심해지면 우울증이 된다. 그런 것을 찾아 도움 받기 바란다.
우울증은 10명 중의 2명 정도가 걸린다. 미국 통계상에는 5명 중 3명이 우울증 때문에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제 생각에 한국 사람은 미국 통계보다 1/3만 도움 받을 것 같다. 한국 문화는 미국 문화보다 더 폐쇄적이다. 자기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떠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미국 사람은 문제가 있으면 '이혼했어. 헤어졌어' 밥 먹듯이 얘기한다. 한국 사람은 창피해서 안 한다. 정신건강상으로는 미국 문화가 더 건강한 것 같다. 저는 미국에서 산지 30년 됐는데 아직도 놀랜다. 미국 사람은 사적인 것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이다. 수치심이나 죄책감이 덜하다. 한국 사람은 그런 게 굉장히 강하다. 허점이나 챙피한 것은 얘기안하려 한다. 그게 정신건강상 좋은 것은 아니다. 한국 사람 중에서 젊은 사람인데도 남편이랑 이혼했다는 꼭꼭 숨기고 다니는 사람 봤다.
그리고 한국 문화는 우울증 등 문제가 있으면 터부시 한다. 군인 사회도 그런 게 심하다. 군인도 너무 심각해서 죽겠다 울고 불고 해도 병원에 가라 하면 안 간다. 병원 가면 상관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그러면서 병원에 안 간다. 군인들은 서열이 명료한 사회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 얘기를 못 하고 감추고 있으니 군인들도 굉장히 자살률이 높다. 그런데 제일 소중한 사람은 나다. 내 직장 상관, 배우자, 체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야기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다. 이걸 안 하고 숨기고 있다 보면 더 증상이 심각해져 자살률이 높아진다. 군인 사회에서도 자살이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 산 지 20년이 됐어도 영어 못하고 미국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한국 문화를 그대로 갖고 있다. 20-30년 된 한국 친구가 있는데 놀랍게 미국화가 안된다. 20년 남편과 떨어져 살아도 남편과 문제는 없다고 다른 사람에게 얘기한다. 우울증에 안 걸리려면 자기 아픈 것, 힘든 것을 오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감추고 똘똘 말고 살면 언젠가 터진다. 병에 뭘 갖다 막 넣고 막으면 터지고 문제가 커진다. 미국 문화에서 좋은 것은 배울 필요가 있다.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해라. 광고를 하다 보면 해답이 나온다. 한인 커뮤니티의 생명의전화나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 답답할 때 말하라.
그리고 진정제 같은 약을 함부로 먹지 마라. 수면제 같은 것을 많이 먹는데 잘못 먹으면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온다. 수면제를 먹고 잠자야 될 정도다 그러면 전문가한테 처방받고 정신과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 어떤 경우 한국 약국에 가면 처방없이 구할 수 있다. 정신과 계통 약은 그렇게 먹는 것이 위험하다. 정신과 약은 정신과 의사 아니고 내과. 외과. 약국 가서 사 먹으면 안된다.
연휴에 우울증 오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인데 겨울에 날씨가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면 더 우울해지는 병이 있다. 그런 사람은 날씨 좋고 해 날 때 빛을 많이 쪼이면 좋다. 빛이 기분과 많은 관계가 있으니 햇빛을 많이 쬐는게 좋은 방법이다. (집에서도 우울증 걸린 분들은 불을 많이 안 켠다.) 그러면서 약을 병행하면 좋다.
연휴(Holiday)에 우울증에 걸리는 많은 경우가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직장을 잃었을 때 (경제적 큰 손실이 온다), 혼자서 살다가 사랑하는 강아지가 죽었을 때, 건강을 잃었을 때처럼 안정감을 잃었을 때이다. 그런 큰 상실이 오면 화가 나고 화난 뒤에는 증오심이 같이 온다.
특히 2-3년 안에 소중한 사람을 잃은 분들의 어려움이 크다. 제가 아는 분은 70대인데 2-3년 전에 30대 중반의 딸을 잃었다. 그것이 스트레스가 제일 큰 것이다. 스트레스 레벨이 제일 높은 게 배우자를 잃은 것인데 제가 볼 때는 자녀를 잃었을 때가 더 높은 것 같다. 그리고 그다음이 이혼이다. 이혼 후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 자녀가 학교나 다른 이유로 집을 떠났을 때 우울증이 많이 온다. 젊은 사람들은 학교 마칠 때 직장 문제가 있으니까 우울증이 오기도 한다.
우울증의 증상
우울증의 첫째 증상은 모든 사물을 비관적으로 보고 다른 사람을 의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한다. 모든 사람이 나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사물을 왜곡해서 보게 된다.
우울증이 오면 뇌에서 오는 호르몬이 바뀐다.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호르몬도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다. 뇌가 전처럼 정상으로 기능을 못하니까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은 '술'을 사용한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은 우울증이 근본에 깔려 있다고 보면 된다. 술을 약으로 대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술은 나중에 뇌의 기능을 더 떨어뜨려서 술이 깨고 나면 더 깊은 우울감이 찾아온다. 처음에는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지만 결론적으로는 더 떨어뜨리니 술을 이용해 우울증을 없애보려고 하다가 더 심한 우울증에 걸린다.
이와 함께 뇌의 기능이 떨어지니 화를 내면서 보충해보려고도 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뇌가 얘기를 한다. 기분이 다운되어 있으니 '욱'하는 순간에는 머리에 호르몬이 올라간다. 계속해서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의심해봐야한다. 결국 화를 내다보면 에너지가 떨어지고 지치게 된다. 화를 내면 에너지를 많이 쓴다. 그래서 화를 자꾸 내다보면 우울증이 더 온다.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자꾸 피한다. 가족 마저도 피한다. 그렇다 보니 고립이 오고 더 우울해진다. 심할 경우 가정파탄이 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부부 문제로 상담하다보면 대부분 90%는 남편이 부인에게 화가 나서 던지고 때리는 경우가 많다. 남편이 왜 화내는지 보면 뒤에는 우울증이 있다. 그런 남편을 부인이 떠나면 남편은 더 심한 우울증에 걸린다. 우울증과 화, 어떤 것이 먼저인지 알 수 없지만 우울증과 화는 면밀한 관계에 있다. 어떤 것이 먼저 오는지 결정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을 때 분노가 난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쌓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이유도 모르게 분노한다. 자녀들이 어렸을 때는 미리 "오늘 너무 스트레스 많은 날인데 굉장히 피곤하니 건드리지 말라"고 양해를 구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잘 통제되지 않는다. 애들은 '별것도 아닌걸로 화내느냐'고 반응한다.
성격장애가 많은 사람도 분노가 많다. '지구가 내 중심으로 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라던지 세상에 대해 냉소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작은 일만 있어도 당장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 '세상은 이런 식으로만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하거나 '모든 것이 내 방식으로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다른 사람이 말하면 무조건 찬성하면서 자기 의견을 나타내지 않는 사람은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굉장히 분노한다. 마약이나 술을 하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동정심 없는 사람, 문제를 해결하는데 능력이 부족한 사람,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사람, 존재감을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고 관계 속에서만 찾는 이들 등이다.
관계 속에서 존재감을 찾는 이들 중 흔한 것이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들이다. 우리 어머니가 82세인데, 그 세대가 그랬다. 결혼한 날부터 자식이 첫 번째, 남편이 두 번째, 그다음이 자신이다. 우리 어머니도 이런 얘기를 했다.
"나는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어. 내 인생은 희생의 인생이었다"라고 말이다.
이것이 정신적으로 좋은 게 아니다. 유대인 어머니도 자식에 대해 헌신적인데 나는 그걸 별로 건강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어머니 세대는 이미 늦은 것 같다. 우리 세대인 50대-60대도 이런 분이 많을 것이다.
'어머니'인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한테 온 자식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길러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들과 스스로를 분리하지 못하는 어머니들에게서 많은 문제가 드러난다. 여태까지 그렇게 사신 분은 자기 생활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50대 중에 그런 어머니가 많다. 나의 친구 중에도 남편이랑 문제가 많아 따로 살고 자녀를 기르는 이들이 있다. 그런데 자식이 잘되면 하나님께 감사하지만 잘 안되면 굉장히 힘들어한다. 자식한테도 그런 엄마는 문제가 된다. 엄마가 마음에 걸려서 자식도 독립을 못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자녀도 우울증에 걸린다. 문제는 엄마다. 젊은 엄마들도 그런 이들이 많이 있다. 한국 문화에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가진 분들이 분노가 많다.
우울증이 오면 존재 가치가 흐려진다. '나는 별로 의미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아이를 잃었을 때 소리 지르고 자기 통제를 잃는 경우가 많다. 그 다음에 오는 것이 미래에 대해 희망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우울증이 오면 소외되고 고립된다. 사람도 피하고 친구들도 안 만나고 평소에는 다른 사람 만나 얘기 많이 하던 사람이 집에 있거나 거의 외출 안 하는 현상이 생긴다.
우울증 상담할 때 중요한 질문이 '잠을 몇 시간 주무십니까?'이다. 잠자는 패턴을 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6개월 동안 체중이 많이 줄었습니까?'하는 질문이다. 정상인 사람도 하루나 이틀 잠을 못 자면 그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정신 상태가 바뀐다. 잠자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울증 초기에 잠자는 패턴이 바뀌거나 잘 못 잔다. 자주 깬다. 그리고 체중이 많이 줄고 밥을 잘 못 먹는다. 이것이 신체적 증상이다.
Q.잠이 안오는 것도 우울증의 증상이라고 했는데 많이 오는 경우는 어떤가요?스트레스 받고 그러면 먹고 나서 자는데 반복적으로 계속 그렇게 하게 돼요.
A.우울증은 보통 많이 못잔다. 평균이 성인 6시간-7시간 자는 것인데 너무 많이 자는것도 우울증이다. 우울증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잠을 많이 자면 어떻게 되냐? 10시간 잔다고 생각해보라. 하루의 대부분이 잠자는 것으로 가니까 활동할 시간이 없다. 우울증이 오면 체중이 주는 사람이 있고 너무 먹어서 느는 사람이 있다. 정상의 범주를 벗어나면 문제가 있는거다.
우울증 예방법
우울증을 예방하는 첫번째 방법은 뇌에 세론틴이라는 호르몬이 다운되니 보충해주는 방법이다. 요새는 우울증 약 대신 음식으로 보충하기도 한다. 어유(FISH OIL, 魚油) 들어있는 게 우울증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심할 때는 약을 먹어야 한다. 요새는 좋은 것이 많다.
두번째는 심각한 변화나 상실이 있을 때 부정하거나 도망가지 말고 해결하라는 것이다. 자기한테 소중한 사람을 잃었거나 이혼할 경우 상담을 받아 잘 해결해야 한다. 안 하면 우울증이 찾아온다. 소중한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슬퍼하는걸 제대로 못하면 후유증이 심해서 죽는 사람까지 봤다. 한국의 배우 최진실이 죽어서 동생도 따라 죽었다. 동생이 누나 잃은 것에 대한 슬픔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 슬픔을 제대로 소화 못하면 줄초상 나는 것을 많이 봤다. 그리고 직장이나 금전적인 큰 변화와 집을 잃었다든지 하는 상실이 한꺼번에 겹치는 일도 있다. 경제적으로 안 좋은데 건강이 나빠지고 가족과 헤어지게 되고 이런 때는 2-3배 스트레스 많다. 이런 문제는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전문가에서 상담받아야 한다.
세번째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상담을 20년 하면서 많은 분에게 운동하라고 해도 안듣는다. 일주일에 최소 3번, 1시간씩 운동하라. 심장이 박동해서 뇌에 엔돌핀이 나올 때까지 운동해라.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중요하냐면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하면 우울증 약을 먹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조언은 절대 술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술은 그때만 기분을 올려줄 뿐 더 우울하게 한다.
우울증은 자기한테 몰입해가는 병이다. 우울증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에 초점을 두고 '나는 가진 게 없어. 이룬게 없어'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할수록 더 우울해는 병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드는 생각이 외롭다는 것이다. 왜 외로울까?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고 아무도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외로운 것이다.
그러나 많이 베풀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은 우울증에 안걸린다. 가능하면 밖으로 나와 사람을 만나고 커뮤니티 서비스 같은 곳에서 봉사하며 자기 자신한테 몰입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게 좋다. 사랑 받으려고 하지 말고 항상 먼저 베푸는 사람이 되자. 나도 그것이 밑지는 장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베푸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이 맞는 것이다.
연휴 때 제일 큰 문제는 사람들이 더 외로워진다는 것이다. 우울증이거나 성격 이상, 너무 수동적이든지 약물 중독이라든지 너무 의존적으로 다른 사람에 기대 사는 사람,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연휴에 더 우울증이 심각해진다. 연휴 때는 사람들이 괜히 마음도 더 바쁘고 여러 모임도 있으니 누구를 붙잡고 얘기하려고 해도 얘기할 상대도 없다.
연휴 때 가족과 같이 보내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있고 혼자 사는 사람, 몸이 아픈 사람의 경우처럼 고립돼 있다 보면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전화해주는 사람도 없다. 이민 사회에서 전화 한 통 해서 안부 묻는 것 쉽지 않다. 이민 사회라 친구 층이 두텁지 않고 고립돼서 더 외롭다. 이민 사회이니 가족이 많지 않다. 혼자 와서 남편과 가족하고만 지내는 분들도 꽤 있고 친척도 많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생각이 들 때 나보다 더 어렵고 힘든 이웃을 위해서 사랑을 주도록 방향을 바꿔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면서 차츰 느끼는 것은 베풀면 2배, 3배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내가 먼저 베풀고 사랑하려고 하면 바빠서 외롭다는 생각을 덜 느낀다. 연휴에 혼자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라. 아는 사람이 없으면 양로원에 가서 봉사도 하고 자꾸 고립되지 말고 남에게 베푸는 생활을 하라.
나이가 50세 이상이 되고 중년이 넘어 처절하게 외로움을 안 느껴보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앞으로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 생각하니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그러면서 존재론적이고 실존적인 외로움을 다 한 번씩은 당면한다. 그런 것은 건강한 우울증이다. 중년 넘은 사람에게는 지나가는 과정이다.
자살까지 가는 병적인 외로움이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그런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조용히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잘하는 사람은 도움이 된다. 나는 별 존재가 아니고 하나님께 나를 맡긴다는 생각을 하는 신앙을 가진 사람은 중년의 고비를 넘기기가 수월하다. 그런데 신앙을 안 하는 사람은 그때쯤 되면 인생이 허무하다. 그래서 연휴에 술 먹고 가정불화가 생긴다. 제가 주로 하는 게 음주운전 한 운전자 교육하는 것인데 음주운전에 자꾸 걸리다 보면 재정적인 손실 오고 면허증 박탈당해 일도 못하고 돈을 못 갖다 주니 부인도 자녀를 데리고 떠난다. 가정도 없고 직장도 없어 절망하고 자살하러 산에 간 사람을 본 적이 있다. 특별히 연휴에 술 먹고 그런 문제가 많이 생기는 것을 봤다.
그리고 우울하고 속상한 것 있으면 안에 담고 있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나 친구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는 게 좋다. 커뮤니티에 그런 그룹이나 클리닉, 교회 다니는 분은 목사님 같은 사람을 찾아서 자꾸 도움을 받도록 노력을 하는 게 좋다. 안에 담고 있으면 분노만 생기고 분노가 심해지면 우울증이 된다. 그런 것을 찾아 도움 받기 바란다.
우울증은 10명 중의 2명 정도가 걸린다. 미국 통계상에는 5명 중 3명이 우울증 때문에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제 생각에 한국 사람은 미국 통계보다 1/3만 도움 받을 것 같다. 한국 문화는 미국 문화보다 더 폐쇄적이다. 자기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떠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미국 사람은 문제가 있으면 '이혼했어. 헤어졌어' 밥 먹듯이 얘기한다. 한국 사람은 창피해서 안 한다. 정신건강상으로는 미국 문화가 더 건강한 것 같다. 저는 미국에서 산지 30년 됐는데 아직도 놀랜다. 미국 사람은 사적인 것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이다. 수치심이나 죄책감이 덜하다. 한국 사람은 그런 게 굉장히 강하다. 허점이나 챙피한 것은 얘기안하려 한다. 그게 정신건강상 좋은 것은 아니다. 한국 사람 중에서 젊은 사람인데도 남편이랑 이혼했다는 꼭꼭 숨기고 다니는 사람 봤다.
그리고 한국 문화는 우울증 등 문제가 있으면 터부시 한다. 군인 사회도 그런 게 심하다. 군인도 너무 심각해서 죽겠다 울고 불고 해도 병원에 가라 하면 안 간다. 병원 가면 상관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그러면서 병원에 안 간다. 군인들은 서열이 명료한 사회다.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 얘기를 못 하고 감추고 있으니 군인들도 굉장히 자살률이 높다. 그런데 제일 소중한 사람은 나다. 내 직장 상관, 배우자, 체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야기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다. 이걸 안 하고 숨기고 있다 보면 더 증상이 심각해져 자살률이 높아진다. 군인 사회에서도 자살이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미국에 산 지 20년이 됐어도 영어 못하고 미국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한국 문화를 그대로 갖고 있다. 20-30년 된 한국 친구가 있는데 놀랍게 미국화가 안된다. 20년 남편과 떨어져 살아도 남편과 문제는 없다고 다른 사람에게 얘기한다. 우울증에 안 걸리려면 자기 아픈 것, 힘든 것을 오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감추고 똘똘 말고 살면 언젠가 터진다. 병에 뭘 갖다 막 넣고 막으면 터지고 문제가 커진다. 미국 문화에서 좋은 것은 배울 필요가 있다. 문제에 대해 얘기를 해라. 광고를 하다 보면 해답이 나온다. 한인 커뮤니티의 생명의전화나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 답답할 때 말하라.
그리고 진정제 같은 약을 함부로 먹지 마라. 수면제 같은 것을 많이 먹는데 잘못 먹으면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온다. 수면제를 먹고 잠자야 될 정도다 그러면 전문가한테 처방받고 정신과 의사가 처방하는 약을 먹어야 한다. 어떤 경우 한국 약국에 가면 처방없이 구할 수 있다. 정신과 계통 약은 그렇게 먹는 것이 위험하다. 정신과 약은 정신과 의사 아니고 내과. 외과. 약국 가서 사 먹으면 안된다.
연휴에 우울증 오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인데 겨울에 날씨가 추워지고 해가 짧아지면 더 우울해지는 병이 있다. 그런 사람은 날씨 좋고 해 날 때 빛을 많이 쪼이면 좋다. 빛이 기분과 많은 관계가 있으니 햇빛을 많이 쬐는게 좋은 방법이다. (집에서도 우울증 걸린 분들은 불을 많이 안 켠다.) 그러면서 약을 병행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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