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론조사 결과 복음주의 기독교가 건강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 여론조사는 11월에 프랑스 개신교 연맹(FPF), 기독 일간지 ‘라 크로아’, 고등사회과학연구원의 의뢰로 실시되었다. 이에 따르면 26%의 개신교도가 주일마다 예배에 참석하며, 1주일에 적어도 1번 이상은 성경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의 개신교도가 적어도 하루 한 번 이상 기도한다고 응답했다.

고등사회과학연구원장인 장-폴 빌렘므(Jean-Paul Willaime)는 “더 젊을수록, 종교의무에 덜 적극적이라는 종교사회과학적인 전통적인 경향과는 반대로, 35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그들 선배보다 더 독실하고 경건한 종교생활을 하고 있음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며 놀라움을 표명했다.

또한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개신교의 다수를 루터파 개신교(56%)가 차지하고 있지만, 오순절파를 포함하는 복음주의 운동도 30%에 달할 정도로 두드러지게 성장했음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복음주의 기독교가 기독교의 미래인가? 이에 대한 질문에 이번 조사의 연구원인 제롬 프케(Jerome Fourquet)는 “가톨릭의 이미지를 품고 있는 루터파 개신교가 종교적 의무에 있어서 쇠락한 모습을 보이고, 기독교 신도가 점점 노쇠되어 가고 있다”면서 “반면에 젊고 역동적이고, 또 아주 실천적인 이러한 복음주의자들은 확실히 기독교의 미래를 구현하고 있음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개신교 연맹(FPF) 또한 이번 조사가 개신교계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이는 억지로 각 교계의 경계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