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운영하는 오일 체인지 전문업체가 아동병원에 1만4,150달러를 전달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소재, 스피드 오일 체인지(Speed Oil Change. 대표 이재민)는 지난 11월 30일 어린이를 위한 HIV/AIDS 연구기금으로 이 돈을 오클랜드 아동병원(Children’s Hospital & Research Center Foundation Oakland)에 전달했다.

이날 아동병원을 방문하여 전달한 기금은 스피드 오일체인지가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할 목적으로 지난 11월 7일과 14일 두번에 걸쳐 오일 체인지 행사를 통해 모은것이다. 2004년과 2008년에 이어 세번째로 실시한 모금행사는 7개지점 90여명 직원이 일요일 영업을 자원봉사로 차량 586대를 오일 체인지 해주어 마련한 것이다.

이날 이재민 대표로 부터 기금을 전달 받은 아동병원의 앤 페투루 공동디렉터는 “이 성금이 어린이를 위한 HIV/AIDS 연구 펀드로 어린이 질병 예방과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면서 크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아동병원에서 낮12시에 열린 기금전달식에는 모금 행사에 필요한 오일과 필터를 무료로 공급해준 펜조일 오일(Pennzoil Co.)회사관계자도 함께 참여했다.

1991년에 설립된 스피드 오일체인지는 지난 2004년에 6,240달러, 2008년에도 10,943달러의 연구기금을 아동병원에 기부했었다. 오클랜드 아동병원은 1912년에 설립된 비영리 소아과 병원으로 2004년에는 가장 훌륭한 소아과 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었다.

스피드 오일체인지 측에 따르면 이 업체는 전 직원을 상대로 이 행사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여 대다수의 동참 의지와 “이 행사를 전 지점으로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사전에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오일 체인지의 이재민 대표는 “직원들 스스로의 의지와 자발적인 참여 아래 이뤄진 이 행사를 앞으로 매년 연중 행사로 이끌고 싶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한인 업체가 지역 사회에 되돌려 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인 사회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케이아메리칸 포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