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기에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공동체 속에서 서로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의 모습은 어떤지 진지하게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어떤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는지 자문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지구촌교회를 담임하는 이동원 목사님께서 쓰신 것입니다. 주일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대(大)그룹 공동체’가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소(小)그룹 공동체’라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작은 그 모임 속에서 치유와 회복, 나눔과 은혜가 더 구체적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리더십을 품고 살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이 책에 언급되고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꿈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16가지의 공동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I. ‘함께 견디는 공동체’에서는 ‘고난공동체, 위로공동체, 희망공동체, 부활공동체, 성찬공동체’에 대해 말하고, II. ‘함께 자라는 공동체’에서는 ‘말씀공동체, 기도공동체, 사귐공동체, 섬김공동체, 선교공동체’에 관해서, III. ‘함께 누리는 공동체’에서는 ‘기쁨공동체, 신망애 공동체, 은혜공동체, 찬미공동체, 평화공동체, 안식공동체’에 대해 말씀합니다.

그 중 ‘희망공동체’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만 하겠습니다. 영국의 목공소에서 일하던 가난한 청년이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소망과 의욕이 넘치게 되었고, 10년 정도를 일한 후에 가구 제조업체 사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돈도 명예도 갖게 된 그 즈음 어느 날, 공장 뒤편에 있는 언덕에 올라 산책하다가 널찍한 바위를 발견하고 마을의 정경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슴에 행복감이 느껴지며 자기가 걸터앉은 바위가 자신의 인생을 편안히 받쳐주고 있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바위와 같은 존재가 바로 예수님이신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행복의 근원이 돈도 명예도 아니고, 부활하신 주님, 살아계셔서 자신을 인도하시는 예수님이심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종이 한 장을 꺼내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가 바로 찬송가 488장입니다. 에드워드 모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만이 우리의 희망의 근거라는 것을 설명하는 예화입니다. 이렇듯 이 책에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와 성경 본문을 근거로 16가지의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 모습을 설명합니다.

우리 공동체가 어떤 공동체가 되고 싶은지 묵상해 보세요. 그리고 “성령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자문하며 기도해 보세요. 그러면 우리의 꿈과 기대 가운데 하나님은 분명히 아름다운 열매를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사모하는 공동체
이동원 | 두란노 | 194쪽 | 8,000원

이훈 하늘뜻섬김교회 담임목사(www.servingod.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