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임원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제39회 정기총회에서 김용익 목사(뉴욕주신교회 담임)가 회장에, 김승희 목사(뉴욕초대교회 담임)가 부회장에 당선됐다.

부회장이었던 김용익 목사는 투표를 거치지 않고 관례에 따라서 회장에 무난히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3명의 후보가 등록, 3파전을 벌였던 부회장 선거에서는 김승희 목사가 한 번에 과반수의 지지를 얻었다. 총 108표 중 58표를 얻었다. 오태환 목사는 32표, 이광희 목사는 16표를 얻었다. 무효는 2표였다.

이어서 감사 선거가 진행됐으며 지교찬, 박맹준, 주효식 목사가 감사로 선정됐다.

▲엄격해진 선거권 관리. 총회 입장 전 회원 이름과 회비 납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인준을 거친 회원들에게 주어진 빨간 투표권. 투표 전 선거권을 가진 회원들을 확인하고 있다.

선거권 강화, 풍부해진 재정
올 총회에서는 회칙에 따라 선거권을 엄격히 제한했다. 회칙에 따르면 회원은 대뉴욕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목사로 목사회 목적에 찬동하고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실행위원회 승인 후 총회 시 서기가 회원 점명하면 회원이 된다. 이 중 총회 무단 불참 연3회 또는 무임목회 3년 이상이 된 자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제39회기까지 목사회에 등록된 회원은 총 197명이다. 이 중 지난 3회기동안 단 1회라도 참석한 회원은 146명이다. 지난 3회기동안의 회비를 완납한 회원은 108명이었다.

39회기 총회 등록 테이블에서는 미납 회비가 8천여불이 걷혔다고 목사회는 보고했다.

목사회도 제비뽑기 하나
부회장 후보 기호 3번 이광희 목사는 제비뽑기를 새로운 선거 방식으로 정하자는 의견을 출마 소견대신 내놓았다. 이 목사는 "계파정치를 일식간에 해결하고 성직자회가 새로운 면모로 비춰질 수 있도록 제비뽑기를 부회장 선거 방식으로 하자는 안건을 제출하면서 인사를 대신하겠다."며 "목사회를 대표해서 교계 어른 중 한 명이 제비를 뽑아준다면 분명한 하나님의 뜻이 나타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는, 파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고 모두가 어우러져 일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제비뽑기는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으로 들어가 얻을 땅을 분배할 때, 성소에서 일할 사람을 찾을 때, 요나를 바다에 던졌을 때, 아간의 숨은 범죄를 찾을 때 등에 사용된 바 있다.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후 군인들이 예수님의 옷을 나눠가질 때, 열한 제자 외 한 명을 보선할 때 등에 쓰였다. 이에 한국 예장 합동 총회에서는 2001년부터 제비뽑기를 교단 공식 선거제도로 채택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제비뽑기+직선 투표가 혼용된 선거인단 제도로 변경했다.

이날 플로어에서도 제비뽑기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한 회원은 "성령께서 강권해 역사하시던 시대에는 제비뽑기를 사용했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투표제를 채택하지 않았느냐"며 제비뽑기 선거 방식을 도입하는 데 충분히 논의를 거칠 것을 당부했다.

이 안건은 임실행위원회에서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

신학교 정리 필요하다
한재홍 목사는 신안건으로 또 하나의 안건을 제시했다. 동부 지역 내 신학교들을 정리해 동포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한 목사는 "신학교 중 정리할 곳들을 목사회에서 정리해달라."고 제안했다.

▲(좌) 박헌영 목사 (우) 이미선 목사

신입회원
제39회기에는 김재룡(프라미스교회), 박헌영(퀸즈순복음교회), 이미선(할렐루야뉴욕교회)등 3명의 목사가 가입했다.

목사회 사무실
감사 노기송 목사는 자료 인수인계와 보존 등을 위해 사무실을 확보해주길 건의했다. 이에 제22대 교협 회장을 지낸 한재홍 목사는 "당시 뉴욕목사회와 원로성직자회를 위해 교협 사무실 한 칸을 내놓았다."며 사무실 공간 확보에 대한 건은 임원진이 현 교협과 상의하길 당부했다.

▲감사보고하는 노기송 목사

감사보고
노기송 목사는 10월 10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감사를 거쳤음을 보고했다. 그는 "임원진 108명의 어마어마한 규모로 시작해 의아했으나 많은 행사를 잘 치러내고 재정 확보도 잘 했다."고 이번 회기를 평가했다. 그는 제32대 목사회 회장을 지낸 정진홍 목사의 1만불 헌금과 관련해 "얼마 전 정 목사님과 만났다."며 "1만불과 관련해 적금을 붓고 있다고 전해들었다. 신용이 가장 중요한 데 정 목사님께서도 잘 해결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감사 보고 후 총 수입 액수($45,161.50)와 감사 보고 액수($45,361.50)가 다른 것은 확인 후 다음 총회에서 정정 보고하기로 했다.

▲총회 후 한자리에 모인 회원들






▲이풍삼 목사가 1부 예배에서 기도했다.

▲이규섭 목사가 1부 예배를 마치며 축도했다.

▲회무 처리를 시작하며 최창섭 목사가 개회기도했다.

▲회무를 처리하는 김종덕 목사

▲김연규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한재홍 목사가 폐회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