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는 이민교회 목회현장에서 뛰고있는 목회자들을 만나 이민목회에 관한 다양한 창조적인 제안과 시도, 목회컨설팅 등을 통해 아울러 이민목회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 편집자 주
김경찬 목사(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 회장, 리치몬드침례교회 담임)는 2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목회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목회자가 기도와 말씀에 더 깨어서 목회해야 하는 시대"라고 밝혔다.
김경찬 목사는 이민목회 23년 경력으로 2008년부터 리치몬드침례교회에 부임했으며 뉴올리언즈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톤 선원선교, 서울십대선교회 총무를 역임한바 있다. 찰스톤 침례교회대학교를 졸업해 뉴올리언즈 침례신학원 목회학 석사, 기독교교육학 석사, 신학 석사, 설교학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김 목사는 "과거에 비해 교인들의 지적수준이 높아지면서 점점 목회자의 소양이 뛰어나길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시대에는 한국목회자들의 학력수준이 일반국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국의 평균 대학진학율이 30%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전에는 더했죠. 그 옛날에도 당연히 모든 목회자들은 대학을 졸업한 분들이었습니다. 당시에 목회자는 공부를 가장 많이 한 계층이라고 볼 수 있었죠"
"그런데, 요즘은 교인중에 대학을 안가는 사람이 드물고, 대학원도 왠만하면 졸업한 사람이 많습니다. 교회 교인 중도 박사과정이나 교환교수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지금까지 오면서 1등을 거의 안놓친 사람들입니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교인의 지식수준이 목회자보다 더 뛰어난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다른 목회자의 설교를 쉽게 들을 수 있는 개방된 기독교 문화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목회자보다 기도도 많이하고, 말씀을 잘 알고, 전도도 더 많이 하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교인들이 이제는 똑똑하죠. 목회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시대가 점점 더 목회자의 소양이 더 뛰어나지기를 요구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목회자가 공부를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는 말이죠"
김경찬 목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IT환경으로 인한 변화도 있다고 했다. "물론, 목회자가 설교 중에 실수할 수 있고 잘못 알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설교 끝나기도 전에 교인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설교내용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집에 가서야 확인했다면, 이제는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합니다"
그는 매일 오전시간에 한국신문, 미국지역신문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김경찬 목사는 "요즘 시대는 전세계 또는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식을 알기위해 인터넷으로 여러 신문매체를 동시에 접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지 모릅니다. 정보습득속도가 무척 빠른 시대에 살고 있죠. 그런데 그만큼 성도들도 빠르게 살고 있기 때문에 더 긴장하고 가야죠"
"설교가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는 대형교회 목회자만 공부해야되는건 아닙니다. 적은 수의 교인이라도 성도는 다 똑같은 건데, 그들의 삶의 문제를 안고 가는 거죠. 그런면에서 목회자가 더 수고해야 합니다"
설교, 목회자의 인격통해 전해진다
"설교에 대해 내린 정의 중에 필립스 브룩스가 언급한 말을 좋아합니다. '설교는 인격을 통한 사람이 사람에게 전하는 진리의 대화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진리를 전하는 그 사람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설교를 전하는 사람의 인격을 통해서'라는 말에서 인격이란 단어에는 설교자의 성품, 영성, 지적소양, 성격 등이 포함됩니다"
김경찬 목사는 설교에서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재는 말씀을 공부하며 담긴 의미를 발견하고, 둘째는 오늘의 시대를 해석하고, 셋째는 말씀을 오늘의 상황에 접촉시키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다.
'강해설교'라는 말이 잘못 사용되고 있다
김경찬 목사는 "강해설교 의미가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해설교, 주제설교라고 구분할 경우가 있는데, 강해설교라고 따로 있는것이 아닙니다. 모든 설교는 당연히 강해설교여야 하고 그렇게 설교돼야 합니다. 강해란 뜻이 성경을 풀어 말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를 설교라고 할 수 있나요"라고 말했다.
"목회자가 설교하면서 자신의 생각으로 교훈적인 내용을 주로하고 이를 뒷받침하려고 성경구절을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이나 생각에 성경을 인용하는 식으로 말하면 그것은 설교가 아니라 강연입니다. 진보적인 타종교인사들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고 가끔 성경구절을 인용하는데, 그것을 설교라고 할 수는 없는 것과 같죠"
목회자가 말씀과 기도 통해 영적전쟁 잘 감당해야
"다른 무엇보다 목회자는 기도, 말씀으로 가야합니다. 사실,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목회자가 새벽마다 끙끙앓으면서 기도한다해도, 그걸 누가 알아주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목회자에겐 힘이 있습니다. 매일마다 기도하는 것은 그날 하루를 살 수 있는 힘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김경찬 목사는 "교회에 영적싸움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데, 매일마다 깊이 기도하지 않으면 감당을 할 수 없죠. 사단은 인간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너무 잘 알고 들어옵니다. 자신에게 많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 있다면 사실 가장 약한 점이 될때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단은 어느 사람이나 교만의 모양이 있을때 집요하게 파고 들어옵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않고 그런 싸움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럴 때일수록, 더욱 민감하게 기도해야합니다"
(계속)
김경찬 목사(이스트베이교회협의회 회장, 리치몬드침례교회 담임)는 2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목회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목회자가 기도와 말씀에 더 깨어서 목회해야 하는 시대"라고 밝혔다.
김경찬 목사는 이민목회 23년 경력으로 2008년부터 리치몬드침례교회에 부임했으며 뉴올리언즈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톤 선원선교, 서울십대선교회 총무를 역임한바 있다. 찰스톤 침례교회대학교를 졸업해 뉴올리언즈 침례신학원 목회학 석사, 기독교교육학 석사, 신학 석사, 설교학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원에서 목회학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김 목사는 "과거에 비해 교인들의 지적수준이 높아지면서 점점 목회자의 소양이 뛰어나길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비붐 시대에는 한국목회자들의 학력수준이 일반국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국의 평균 대학진학율이 30%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전에는 더했죠. 그 옛날에도 당연히 모든 목회자들은 대학을 졸업한 분들이었습니다. 당시에 목회자는 공부를 가장 많이 한 계층이라고 볼 수 있었죠"
"그런데, 요즘은 교인중에 대학을 안가는 사람이 드물고, 대학원도 왠만하면 졸업한 사람이 많습니다. 교회 교인 중도 박사과정이나 교환교수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지금까지 오면서 1등을 거의 안놓친 사람들입니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교인의 지식수준이 목회자보다 더 뛰어난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다른 목회자의 설교를 쉽게 들을 수 있는 개방된 기독교 문화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목회자보다 기도도 많이하고, 말씀을 잘 알고, 전도도 더 많이 하는 성도들도 많습니다. 교인들이 이제는 똑똑하죠. 목회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시대가 점점 더 목회자의 소양이 더 뛰어나지기를 요구합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목회자가 공부를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는 말이죠"
김경찬 목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IT환경으로 인한 변화도 있다고 했다. "물론, 목회자가 설교 중에 실수할 수 있고 잘못 알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설교 끝나기도 전에 교인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설교내용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집에 가서야 확인했다면, 이제는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합니다"
그는 매일 오전시간에 한국신문, 미국지역신문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김경찬 목사는 "요즘 시대는 전세계 또는 이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식을 알기위해 인터넷으로 여러 신문매체를 동시에 접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지 모릅니다. 정보습득속도가 무척 빠른 시대에 살고 있죠. 그런데 그만큼 성도들도 빠르게 살고 있기 때문에 더 긴장하고 가야죠"
"설교가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지는 대형교회 목회자만 공부해야되는건 아닙니다. 적은 수의 교인이라도 성도는 다 똑같은 건데, 그들의 삶의 문제를 안고 가는 거죠. 그런면에서 목회자가 더 수고해야 합니다"
설교, 목회자의 인격통해 전해진다
"설교에 대해 내린 정의 중에 필립스 브룩스가 언급한 말을 좋아합니다. '설교는 인격을 통한 사람이 사람에게 전하는 진리의 대화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진리를 전하는 그 사람이 누구냐는 것입니다. '설교를 전하는 사람의 인격을 통해서'라는 말에서 인격이란 단어에는 설교자의 성품, 영성, 지적소양, 성격 등이 포함됩니다"
김경찬 목사는 설교에서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재는 말씀을 공부하며 담긴 의미를 발견하고, 둘째는 오늘의 시대를 해석하고, 셋째는 말씀을 오늘의 상황에 접촉시키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다.
'강해설교'라는 말이 잘못 사용되고 있다
김경찬 목사는 "강해설교 의미가 다르게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해설교, 주제설교라고 구분할 경우가 있는데, 강해설교라고 따로 있는것이 아닙니다. 모든 설교는 당연히 강해설교여야 하고 그렇게 설교돼야 합니다. 강해란 뜻이 성경을 풀어 말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를 설교라고 할 수 있나요"라고 말했다.
"목회자가 설교하면서 자신의 생각으로 교훈적인 내용을 주로하고 이를 뒷받침하려고 성경구절을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이나 생각에 성경을 인용하는 식으로 말하면 그것은 설교가 아니라 강연입니다. 진보적인 타종교인사들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고 가끔 성경구절을 인용하는데, 그것을 설교라고 할 수는 없는 것과 같죠"
목회자가 말씀과 기도 통해 영적전쟁 잘 감당해야
"다른 무엇보다 목회자는 기도, 말씀으로 가야합니다. 사실,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목회자가 새벽마다 끙끙앓으면서 기도한다해도, 그걸 누가 알아주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목회자에겐 힘이 있습니다. 매일마다 기도하는 것은 그날 하루를 살 수 있는 힘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김경찬 목사는 "교회에 영적싸움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데, 매일마다 깊이 기도하지 않으면 감당을 할 수 없죠. 사단은 인간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너무 잘 알고 들어옵니다. 자신에게 많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 있다면 사실 가장 약한 점이 될때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단은 어느 사람이나 교만의 모양이 있을때 집요하게 파고 들어옵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않고 그런 싸움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럴 때일수록, 더욱 민감하게 기도해야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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