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월 12일 정부 승인 없이 무단 입북한 한상렬 목사가 2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비판하고 소속 교단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상렬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해 “천안함 희생 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하고,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일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북녘 조국은 진정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전쟁 위기감 속에서 평화 의지가 분명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이광선 대표회장은 “한 목사는 북한의 핵개발과 천안함 폭침으로 빚어진 남북 긴장의 책임을 엉뚱하게 우리에게 돌리는 북한의 위장평화 선전에 철저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개인 영웅주의적 주장이, 목사라는 직함 때문에 한국교회의 입장인 것처럼 오도되고 ‘한국교회 8·15대성회’가 희석되는 것을 극히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목사는 이어 “한 목사의 소속 교단에서는 묵인하고 동조한다는 오해가 없도록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며, 정부는 법에 따라 한 목사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선 목사는 언론에 보도된 한상렬 목사의 발언 내용이 사실과 다를 수 있는데 너무 성급하게 입장 표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일반 언론에 보도되어 한국교회 전체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일이 되었다”며 “사실 확인을 하고 바로잡는 일을 소속 교단이 해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北 정권은 양심 마비, 인권법·난민입양법 등 추진할 것
이광선 대표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외에도 한국교회 주요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먼저 북한 인권과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북한 공산정권은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의 탈을 쓰고 주민을 죽이고 죽게 하는, 양심이 마비된 사교집단으로서 핵 개발과 선군정치에만 몰입해 왔다”며 “결국 북한 주민들은 한국전쟁 후 60년 동안 처참한 인권 상황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북한 접경에서는 이를 면하고자 탈북했다가 인신매매나 성폭행으로 인해 태어나 인권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고아들이 약 3천명에 이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북한 공산 정권에 의해 갇히고 굶주리고 맞고 찢기고 병들고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의 절규하는 소리, 피의 소리에 땅이 통곡하고 하늘이 탄식하는데, 이 소리를 듣고도 침묵하는 것은 자유인의 양심도 신앙인의 양심도 아니다”라며 “이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외치는 행동이 시대의 양심”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이를 위해 최근 미국에서 열렸던 KCC 북한인권대회를 오는 11월 4~5일 한국에서 개최, 통곡기도를 하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 대표회장은 “북한인권법은 물론이고 3천여명의 고아들을 국내로 입양할 수 있는 법을 속히 제정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또한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식량보내기운동’도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EA 총회 유치, WCC 총회에 대한 반작용 아니다
WEA 총회 유치에 대해서는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뉴욕에 있는 WEA(세계복음연맹) 본부를 방문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며 “여기서 작년 12월부터 진행돼온 합의 과제들이 검토됐고 재확인했다. WEA는 이 논의 및 합의 결과를 가지고 별도의 회의를 가진 후에 흔쾌히 대한민국 서울 개최를 승인하고, 10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고했다.
한기총은 2009년 6월 9일 WEA에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11월 5일 2014년 총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이 가입 13개월 만에 WEA 총회를 유치한 것은 한기총 21년 역사 이래 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는 가장 빛나는 쾌거”라며 “금년 연말부터는 WEA 와 한기총 양측 준비위가 실무 협의를 갖기 시작할 것이고, 이를 위해 11월 22일경 제프 터니클리프 국제대표가 방한할 것”이라고 했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WEA 총회 유치는 절대 WCC 총회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WEA와 WCC는 각자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고, 한국교회가 두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명실상부하게 세계 교회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두 총회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국가 발전,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감정과 이해관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한국교회 8·15대성회에 대해서는 “불과 20여일 남았다. 8월 15일 오후 4시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지방과 해외 등에서 한국교회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100만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대표회장은 “지난 역사의 질곡 속에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이끌었듯, 지금도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만이 세상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대성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회장은 “8·15대성회 개최는 모든 소속 교단과 구성원들이 찬성해서 결의된 만큼, 다 함께 참여해 큰 잔치가 되길 바란다”며 합동측의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합동은 한기총의 중요한 멤버이고 장자 교단이며 훌륭한 교단이다. 연합사업에 함께 힘써줄 줄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운태 총무는 이에 대해 “8·15대성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때 합동 총무로부터 합동측 조직위 350명의 명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8·15대성회, WCC, WEA 등을 치르는 과정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개인적·집단적 감정이나 정치적 목적 및 이해관계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며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상렬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해 “천안함 희생 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하고,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일 수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북녘 조국은 진정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전쟁 위기감 속에서 평화 의지가 분명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고 한다.
이에 이광선 대표회장은 “한 목사는 북한의 핵개발과 천안함 폭침으로 빚어진 남북 긴장의 책임을 엉뚱하게 우리에게 돌리는 북한의 위장평화 선전에 철저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개인 영웅주의적 주장이, 목사라는 직함 때문에 한국교회의 입장인 것처럼 오도되고 ‘한국교회 8·15대성회’가 희석되는 것을 극히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목사는 이어 “한 목사의 소속 교단에서는 묵인하고 동조한다는 오해가 없도록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며, 정부는 법에 따라 한 목사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선 목사는 언론에 보도된 한상렬 목사의 발언 내용이 사실과 다를 수 있는데 너무 성급하게 입장 표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일반 언론에 보도되어 한국교회 전체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일이 되었다”며 “사실 확인을 하고 바로잡는 일을 소속 교단이 해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北 정권은 양심 마비, 인권법·난민입양법 등 추진할 것
이광선 대표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외에도 한국교회 주요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먼저 북한 인권과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북한 공산정권은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의 탈을 쓰고 주민을 죽이고 죽게 하는, 양심이 마비된 사교집단으로서 핵 개발과 선군정치에만 몰입해 왔다”며 “결국 북한 주민들은 한국전쟁 후 60년 동안 처참한 인권 상황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북한 접경에서는 이를 면하고자 탈북했다가 인신매매나 성폭행으로 인해 태어나 인권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고아들이 약 3천명에 이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북한 공산 정권에 의해 갇히고 굶주리고 맞고 찢기고 병들고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의 절규하는 소리, 피의 소리에 땅이 통곡하고 하늘이 탄식하는데, 이 소리를 듣고도 침묵하는 것은 자유인의 양심도 신앙인의 양심도 아니다”라며 “이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외치는 행동이 시대의 양심”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이를 위해 최근 미국에서 열렸던 KCC 북한인권대회를 오는 11월 4~5일 한국에서 개최, 통곡기도를 하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 대표회장은 “북한인권법은 물론이고 3천여명의 고아들을 국내로 입양할 수 있는 법을 속히 제정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또한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식량보내기운동’도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EA 총회 유치, WCC 총회에 대한 반작용 아니다
WEA 총회 유치에 대해서는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뉴욕에 있는 WEA(세계복음연맹) 본부를 방문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며 “여기서 작년 12월부터 진행돼온 합의 과제들이 검토됐고 재확인했다. WEA는 이 논의 및 합의 결과를 가지고 별도의 회의를 가진 후에 흔쾌히 대한민국 서울 개최를 승인하고, 10일 이를 공식 발표했다”고 보고했다.
한기총은 2009년 6월 9일 WEA에 정회원으로 가입했고, 11월 5일 2014년 총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대표회장은 “한기총이 가입 13개월 만에 WEA 총회를 유치한 것은 한기총 21년 역사 이래 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는 가장 빛나는 쾌거”라며 “금년 연말부터는 WEA 와 한기총 양측 준비위가 실무 협의를 갖기 시작할 것이고, 이를 위해 11월 22일경 제프 터니클리프 국제대표가 방한할 것”이라고 했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WEA 총회 유치는 절대 WCC 총회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WEA와 WCC는 각자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고, 한국교회가 두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명실상부하게 세계 교회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두 총회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국가 발전,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감정과 이해관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한국교회 8·15대성회에 대해서는 “불과 20여일 남았다. 8월 15일 오후 4시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지방과 해외 등에서 한국교회 전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100만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대표회장은 “지난 역사의 질곡 속에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이끌었듯, 지금도 앞으로도 예수 그리스도만이 세상의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대성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회장은 “8·15대성회 개최는 모든 소속 교단과 구성원들이 찬성해서 결의된 만큼, 다 함께 참여해 큰 잔치가 되길 바란다”며 합동측의 반대 여론에 대해서는 “합동은 한기총의 중요한 멤버이고 장자 교단이며 훌륭한 교단이다. 연합사업에 함께 힘써줄 줄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운태 총무는 이에 대해 “8·15대성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할 때 합동 총무로부터 합동측 조직위 350명의 명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광선 대표회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8·15대성회, WCC, WEA 등을 치르는 과정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개인적·집단적 감정이나 정치적 목적 및 이해관계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해하며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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