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날개 네트워크 워싱턴지역 모임이 최근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담임 박은우 목사)에서 개최됐다. ‘두날개 양육시스템’이란 ‘성령이 함께 하는 축제예배’와 ‘전인적 소그룹’을 양대 축으로 삼고, 전도•정착•양육•훈련 등 6단계를 거쳐 하나님의 군사를 길러내는 목회 시스템을 말한다. 8년간 5,500여개의 교회에 두날개 양육시스템을 적용, 그리스도의 헌신된 제자를 양육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아래는 두날개 네트워크 대표 김성곤 목사(부산 풍성한교회)와의 인터뷰 내용.

-두날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모태신앙으로 자라서 대학 때 건축을 전공했고 31살에 건설 회사를 독립적으로 세운 적이 있다. 32살에 신학을 했는데 보수적인 교단에 있다 보니 변화가 필요했다. 당시 대학생선교단체에 들어가 10년 연하의 청년들과 5년을 훈련받았다. 그 때 깨달은 것이 영적 성장에는 지름길이 있다는 것이었다. 두 가지인데 첫 번째는 ‘체계적인 훈련’이었고, 두 번째는 ‘평신도의 탁월함’이었다. 이런 사역자들을 양성해서 세계비전을 이루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두날개양육시스템’을 만들게 됐다.”

-두날개와 가정교회, 셀교회 등 다른 소그룹 사역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다른 분야는 연구를 해보지 않아 대답을 하기 힘들다. 두날개의 가장 큰 특징은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복음의 절대능력의 회복’, ‘제자 삼는 비전 회복’,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교회’ 이 3가지를 핵심으로 한다.

두날개는 ‘축제적 예배’와 ‘전인적인 소그룹 모임’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 가정교회에서는 ‘소그룹’을 하나의 교회로 보고 목자가 성찬식까지 진행하지만, 두날개에서 ‘소그룹’은 교회가 아니다. 교회 안에 또 다른 교회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전인적 모임으로 참여자들의 상호의존적이며 책임이 강조되는 가족 같은 개념이다. 또 셀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장하고 번식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두날개에 대한 한국교계의 반응은 어떤가.

“긍정적이다. 한국에 5만 교회가 있는데 5,500교회가 다녀갔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훈련이 끝날 때마다 설문조사를 하는데 주변의 추천으로 참석했다는 분이 가장 많다. 노회적인 차원에서 보내는 곳도 많다.

2002년 처음 열었을 때 200명이 모였다. 그 다음해부터 2배씩 증가해 15,000명까지 늘었다. 이제는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어서 15,000명만 받는다. 정말 충격이었다.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갈망이 그렇게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날개를 통해 목회자의 리더십이 얼마나 길러질 수 있나.

“어떤 시스템이든 목회자의 리더십에 달렸다고 본다. 또한, 두날개는 본질 회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제대로 훈련을 하다보면 좋은 리더십으로 성장시켜준다. 목회자의 리더십은 말씀과 기도에 달렸다. ‘Lordship’이 ‘Leadership’이다. ‘얼마나 순종하느냐’ 그것을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두날개를 제대로 적용하려면 목회자가 먼저 본을 보여야 한다.”

-교회 연합에 대해 한 마디 한다면.

“두날개는 연합 그 자체다. 자주 모여야 한다. 북미는 이번에 두날개 네트워크 지역모임을 시작하지만 한국은 벌써 7년째다. 모임을 가면 천국 같다. 노회에서는 서열 따지고 하지만, 두날개에서는 목표가 사역이기 때문에 모두가 같은 비전으로 뭉쳐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사역하고 싶다. 현재의 교회가 지금처럼 지역을 잘 감당하는 교회로 발전했으면 한다. 사단법인으로 세운 두날개선교회가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한 선교비전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