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기간 십자가상의 고통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세미나가 15일 오후 2시 쉐퍼드대학교에서 열렸다.

세미나 강사로는 쉐퍼드대 신학부 샬롬 김 학감이 나섰으며, 김 학감은 세미나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신이 저술한 책 ‘크로스 시크릿’에 수록된 자료와 준비한 자료를 보여주며 강의했다. 세미나에는 신학생, 평신도, 목회자가 다수 참여했다.

김 학감의 이날 강의는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부활하셨다는 물적 증거를 보여줌으로서 예수님과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는 소설 ‘다빈치 코드’의 주장을 일축시켰으며, 주님이 십자가상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으셨는지를 짐작케 했다.

먼저 김 학감은 ‘다빈치 코드’가 주장하는 마리아와 예수의 결혼은 허구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 학감은 “1980년 3월 28일 유월절 전 금요일 오후 예수의 유골이 담긴 유골이 발견되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는데 그 유골이 발견된 곳에는 마리아라는 이름이 적힌 유골도 함께 발견됐다. 유골의 DNA를 분석해본 결과 두 사람이 가족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고 또 한곳에서 유골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결혼한 사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학감은 “당시 ‘예수’라는 이름과 ‘마리아’라는 이름은 흔했고 마리아라는 이름은 그 마을 25%의 여성이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질 정도로 흔해 마리와 예수님이 결혼했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학감은 “당시 유대인은 문화적 관습에 따라 시신을 쌌던 수의와 수건을 시신이 부패하기 전에 제거하는 것을 매우 불경건스러운 일로 여겨 제거하지 않는데 예수님의 수의와 수건이 후 일 발견됨에 따라 예수님의 부활을 알 수 있고, 유골의 예수와 예수님이 같은 인물이 아님을 증명하게 됐다”며 다빈치 코드의 마리아와 예수님의 결혼 주장을 일축시켰다.

김 학감은 발견된 수의와 수건이 진품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수의와 수건을 통해 들어난 예수님 얼굴의 상처 부위와 수의에 배인 피의 위치가 일치함을 보여주며 “수의와 수건이 발견된 후 수의에는 불태워 없애버리려 했던 흔적이 있었고, 수의와 수건이 여러 차례 옮겨진 것으로 보아 이를 제거하려는 세력들이 있음을 또한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학감은 주님이 십자가상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받으셨는지를 알렸다. 김 학감은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고 로마병사의 창에 찔림을 당하셔 피와 물을 흘리셨다. 왜 피만 흘린 것이 아니라 물까지 흘리셨는가. 물을 흘리셨다는 것은 극심한 피로로 폐에 물이 차는 폐수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십자가 형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가를 보여준다. 또한 우리는 주님이 못 박히신 손과 발만 알지만 실제로는 몸에 수많은 상처가 있어 못 박히시기 전 이미 많은 고통을 받으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하며 주님이 받으신 형벌의 고통을 짐작케 했다.

끝으로 김 학감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가 사순절 기간 더욱 새로워 자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는 자료는 김 학감의 책 크로스 시크릿을 통해 더 많이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