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의원들이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의 2010년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13일 민족학교에서 개최했다. 3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센서스 설문지가 각 가정으로 발송돼 실제 인구조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민족학교는 한인 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센서스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이 LA 한인 타운내 각 가정을 방문, 센서스 설문 안내를 13일부터 시작했으며 센서스 핫라인을 설치해 한인들을 위해 질문사항을 받거나 센서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민족학교 323-937-3718)

중국계 주디 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센서스 조사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의원수를 결정하거나 중국인, 한국인 등 각 커뮤니티를 위해 미국 정부에서 지원되는 4,000억 달러 이상의 연방 기금을 잃어버리는 비극이 발생한다”며 “신분 보장이 확실히 보장되므로 모든 이들이 센서스 조사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센서스국 새네하 드사이 부국장은 “미국 시민권자 여부에 관계없이 미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센서스에 참여해야 한다”며 “가정 내 어른, 아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센서스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00년에는 30가지 이상의 복잡한 질문지를 사용하고 한국어 설문지도 없어서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2010년에는 10가지 질문을 10분을 사용하면 10년간 미국 정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주내 250만 한인들이 거주한다고 하지만 센서스에는 미 인구 센서스국이 발표한 2008년 공식 한인 인구 추산치는 134만 명에 불과했다. 한인 100만 명 이상을 위한 미국 정부의 혜택을 10년간 놓치고 있다는 말이다.”

미 연방 센서스국 LA지역 한인담당 홍보관 제니 주 권사는 “미주 한인들이 센서스 인구조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정치적, 경제적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며 2010년에는 모든 한인들이 참여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4월까지 각 가정으로부터 반송되지 않은 센서스 설문지를 재조사하기 위해 5월부터는 센서스 요원이 각 가정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월 31일까지 센서스 요원을 모집한다. 제니 주 권사는 “한국어, 영어 구사가 가능한 한인 센서스 요원이 부족하다”며 “모든 한인들이 센서스에 참여하도록 센서스 요원 모집에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센서스 요원 모집 문의는 1-866-861-2010로 하면 된다.

<센서스 2010 주요 일정>
3월 15일부터 20일: 센서스 설문지 각 가정으로 발송
3월 15일부터 4월 20일: 센서스 설문지 반송
4월 22일부터 7월 31일: 센서스 요원들이 인구조사 설문지를 반송하지 않은 가정 추가 방문
12월 31일: 센서스 사무국에서 총 인구 조사 결과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