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지난 10일 오후 8시 UCLA 로이스홀(Royce Hall)에서 세계적인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와 함께 한 협연 무대가 펼쳐졌다. 정명훈 지휘자는 라벨 특유의 다채로운 음색과 웅장한 악기의 사용 등에 대한 특징을 시종일관 절제되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틱 하모니를 이끌어냈다.

이날 UCLA Performing Arts, ‘UCLA Live’에서 주최한 이번 공연은 전곡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작품이 연주됐다. 프로그램은 발레곡 ‘어미거위’(Ma Mere l’oye)와 스웨덴 출신 오페라 가수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Anne Sofie von Otter)와의 협연 무대인 ‘셰헤라자데’(Sheherazade) 그리고 ‘왈츠’(La Valse)와 ‘다프니스와 클로에’(Daphnis and Chloe)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드러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는 파리를 거점으로 하는 프랑스의 관현악단으로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과 마찬가지로 라디오 프랑스 산하의 악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명훈 지휘자는 지난 2000년부터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UCLA 로이스홀에서는 오는 3월 24일(수) 오후8시 세계적인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Ian Bostridge)가 선보이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나그네’ 연주가 개최될 예정이다. 입장료 $36/$48/$62/$72($18 UCLA 학생)

문의) 310-825-2101 / uclaliv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