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의 목소리가 힘 있게 반영되려면, 센서스 꼭~참여해야 합니다.”

4월 1일 인구 통계조사(센서스)의 날을 앞두고 센서스국은 최근 철저하게 신분이 보장된다는 광고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며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8일부터는 미국 거주자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언어로 설문지를 받을 수 있는 안내 엽서가 먼저 발송된다.

한국어 센서스 설문지를 받고 싶다면, 엽서에 기재된 전화번호(1-866-955-2010)로 꼭 신청해야만 한국어 설문지가 가정으로 발송된다. 3월 15일에는 센서스 설문지가 각 가정으로 발송돼 약 10분이 소요되는 설문지를 작성한 후 센서스국으로 반송하면 된다.

오는 3월 7일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남가주한인목사회 등 남가주 한인교계 단체들이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센서스 주일’로 지키게 된다. 이날 교회에서는 센서스 참여를 알리는 홍보 브로셔가 성도들에게 배부되며, 목회자들의 설교도 성경에 나타난 센서스에 대한 내용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연방센서스국 제니 주 공보관은 “미국 정부에서 의료, 교육, 도로 건설 등 각 커뮤니티가 발전되도록 인구 조사가 집계된 자료를 기반으로 4천억 불 이상의 기금이 지원되는데 미주 한인들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생아까지 모두 센서스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 제니 주 공보관은 “보통 센서스는 어른들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기 쉽다”며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해야 한다”고 알렸다.

주 공보관은 “2000년 센서스 조사 당시, LA 한인 타운에서의 참여율은 약40%에 그쳤다”며 “100명에게 필요한 정부 예산이 겨우 40명분의 재정이 책정돼 나머지 60명이 10년간 손해를 봐야 한다면 한인 커뮤니티의 크나큰 손해”라며 모든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센서스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센서스 참여 인구 1명이 늘어날 때마다 매년 1,4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만약 10명이 센서스에 참여하지 않으면, 매년 14,000달러를 손해 보는 것이다.

<센서스 2010 주요 일정>
3월 8일: 한국어 센서스 설문지 신청을 위한 엽서 발송
3월 15일: 센서스 설문지 발송
4월 1일: 인구조사의 날- 모든 인구조사 설문지 센서스 사무국으로 반송
4월: 설문지를 반송하지 않은 가정으로 대체 설문지 우송
5월~7월: 센서스 조사요원들이 인구조사 설문지를 반송하지 않은 가정 추가 방문
12월 31일: 센서스 사무국에서 총 인구 조사 결과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