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은 강진으로 파괴된 도시 콘셉시온에서 일어나고 있는 약탈과 무법행위가 통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오늘(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범죄 행위는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약탈 등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할 것을 병력에 지시했습니다.

칠레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콘셉시온 당국자들은 약탈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어제(1일) 저녁 8시 발령된 통행금지령을 오늘 정오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제 (1일) 오후까지 7백 20명을 넘어섰습니다. 구조 요원들은 무너진 건물 속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도시인 콘셉시온에서는 굶주린 생존자들이 식료품 가게를 약탈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약탈 행위를 중단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발사했고, 한 식료품 가게 건물 전체가 타버렸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현지 보안권을 이양 받아 거주 지역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 도로 차단벽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제공 (www.voanews.com/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