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교역자협의회(회장 표세흥 목사)주최, 간병사역과 노인케어에 대한 세미나가 지난 27일 나성한인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는 Christ’s Enterprises라는 비영리 세계 선교 단체(미 연방 정부 인가)에서 의료 선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자넷 최 박사가 전했다. 미국 이민 온 지 45년 된 최 박사는 LA 카운티 공무원인 보건 간호사로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의료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병원과 양로원을 설립,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목회학 박사이기도 하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 해박한 최 박사는 노인 건강 케어 컨설턴트로서 양로원 현황과 정부 혜택에 대해서도 소개했으며, 의료계 종사자 및 간호 종사자의 직능별 계통 시스템에 대해 전했다.

자넷 최 박사는 “미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의과대학, 전문의 과정 등 약 10년이 소요되지만, 한국에서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이 18시간 간병인 코스를 마치면 간병인 자격증을 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선교사는 “한국어로 간병인 시험을 치른 후, 자격증을 받게 되면 평생 동안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남을 도움으로써 선교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최 박사는 “금년 7월부터는 In-Home Care Service(정부에서 제공하는 가정방문 케어) 프로그램도 자격증 없이는 일을 할 수 없게 됐다”며 “미국내 취업이 쉽지 않은 요즘, 간병인 자격증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해 DVD로 제작된 통신강의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표세흥 목사는 “미국인들 중 은퇴한 후 건강이 약한 이들이 간병인들을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한 경우 간병인을 고용한 가정에서 영주권 스폰서십도 가능해 취업뿐 아니라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커져 한인들이 간병사역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 복음성가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을 작사하기도 한 자넷 최 박사는 오렌지카운티에서 많은 히스패닉계와 필리핀계의 간호사, 간병인들에게 주정부에서 요구하는 필수 교육내용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