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를 위한 ‘러브터치’ 사역으로 섬기고 있는 예수영광침례교회 엄종우 전도사 목사 안수식이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 예수영광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엄종우 목사는 2살에 자폐판정을 받은 막내아들 영광이를 통해 장애우 사역에 소명을 받고, 애틀랜타에 내려와 3년 간 생명나무침례교회(임연수 목사)에서 유스(Youth) 사역자로 섬기다가 지난해 예수영광교회를 개척했다.

엄종우 목사는 안수식을 마치고 소감을 전하면서 “하나님 은혜로 목사 안수를 받기까지 많은 분들이 기도와 후원을 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 특히 사역자로 있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생명나무침례교회 임연수 목사님과 장소를 제공해 주신 리차드 목사님께 감사 드리고, 조지아침례교회협의회 회장 목사님을 비롯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안수식에는 조지아침례한인교회협의회 목회자 및 미국 목회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인목회자로 김성철 목사, 김상민 목사, 백신기 목사, 박정규 목사, 오흥수 목사, 임연수 목사, 임경철 목사, 염규옥 목사, 홍문공 목사가 참석했으며, 리처드 마크 목사(슈가힐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김성철 목사(조지아침례교회협의회장)와 임연수 목사(생명나무침례교회 담임)가 축사했으며, 백신기 목사(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집례는 김상민 목사(훼이트빌침례교회)가 맡았으며, 생명나무침례교회에서 친교식사를 준비했다.

설교를 전한 리처드 마크 목사는 “책임이 있다”라는 주제로 교회가 해야 할 3가지와 안수 받는 엄종우 목사가 해야 할 3가지를 권면했다. 교회를 향해서는 “엄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따라가며, 그를 사랑하라”고 했으며, 엄 목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라, 사람들을 사랑하라, 예수님만 바라보라. 특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랑스럽지 못한 사람을 더욱 사랑해주라”고 권면했다.

축사를 전한 김성철 목사는 “젊은 나이에 목회를 하던 시절, 나에 대해 나쁜 말을 한 목사님을 공개적으로 강단에서 질책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통쾌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고 보니 ‘아! 미련한 짓을 했구나’하고 깨달았다. 정의감으로 목회권을 사용한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사도 바울은 사도의 모든 권리를 허용했으나 자신 스스로는 사도권을 사용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내 자아가 지나치게 강하면 오히려 다른 사람을 예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도 있다. 믿음의 아름다운 선한 경주를 끝까지 달려 승리하시길 축복한다”고 했다.

엄종우 목사가 3년 간 사역했던 생명나무침례교회 임연수 목사는 축사를 통해 “전도사로서는 못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침례 할 수 없고, 성찬식을 집도할 수 없고, 안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제 이 모든 것에서 자유 하게 되셨으니 축하 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백신기 목사는 “겸손하게 성도들의 발을 씻기는 주의 종의 도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엄종우 목사의 러브터치 사역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사택과 근처 공원에서 펼쳐지며, 슈가힐에 위치한 예수영광교회(엄종우 담임 목사, 5091 Nelson Brogdon Blvd., Sugarhill GA 30518)는 매주 주일 오전 11시에 예배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