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부터 이슬람 라마단(이슬람 5대 강령 중 하나, 한달 간 지속되는 금식) 기간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기독교인 1천만 명이 라마단 중보 운동(라마단 기간 기독교인들의 중보기도)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각종 선교단체들이 앞장 서 ‘크리스천이여 기도로 일어나라’ 슬로건을 내세우고 중보기도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도 올해 처음, 라마단 기간을 앞두고 교회 및 단체 10여 개가 모여 연합 기도회를 가지고 릴레이 기도를 작정하는 뿌듯한 일이 있었다.

지난 18일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주빌리교회(담임 신현국 목사) ▶생명나무침례교회(담임 임연수 목사) ▶하나로가는교회(담임 나종옥 목사) ▶소망교회(담임 문선종 목사) ▶조지아청년연합(대표 김인애 자매) ▶애틀랜타화요모임(대표 조근상 목사) ▶어머니기도회(대표 유영희 집사) ▶이스라엘중보기도모임(대표 장영교 집사) ▶호크마 성경공부반(대표 안영남 집사)이 참여해 금식, 릴레이 작정을 선언하고, 라마단 기간의 영적 전쟁을 위해 기도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세상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라고 했던 사도 바울의 말처럼 이 라마단기간은 피를 흘리며 싸우는 전투가 아닌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지 않는 영적 세력과의 치열한 전투 현장이다.

최근 The Church Around the World 지는 지난 50년 간 500%라는 경이적인 성장을 보인 이슬람에 반해, 47%의 성장에 머무른 기독교 선교에 대한 씁쓸한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이뿐 아니라 마틴 루터, 존 칼빈 등 기독교의 대학자를 배출한 유럽은 2050년이 되면 현재 무슬림 인구의 4배로 급성장해 유럽 전체인구의 20%가 무슬림이 될 것으로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은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무슬림을 대적해 그들을 이기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시고 낮아지셔서 친히 그 사랑을 보이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그 분의 낮아짐과 섬김의 사랑을 기도로 실천해 보일 때다. 작은 섬김의 기도 불씨가 그들에게 전해지길, 그래서 언젠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형제자매로 어깨동무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애틀랜타의 더 많은 교회들이 라마단 기간 함께 기도하기를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