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센터 소장 김재홍 목사가 “무 보험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착수됐음”을 10일(월) 애틀랜타한인회 3/4분기 정기이사회 현황보고를 통해 전했다.

지난 8일(토)에 처음 시작된 무료진료에는 보험이 없는 한인 50여명이 다녀갔으며, 모두 “자기 상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게 된 데에 큰 위안을 받는 모습”이었다고 김 목사는 보고했다. 그는 “어린 자녀가 이가 많이 썩어 고통 받는 데도 치과에 데려가지 못했는데 와서 치료를 받고 크게 기뻐했다”고 치료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외 진단이 가능하나 처방전이 나오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는 것이 여러 번 지적됐던 점을 의식한 듯 “점차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부차적인 스폰서가 늘어난다면 서비스 확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목사는 내다봤다. 현재 무료진료를 후원하는 업체는 코너스톤종합보험 남계숙 사장이며, 향후 ‘처방전 발급’은 물론 치료분야를 넓히기 위해 부차적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인회 은종국 회장은 “28대 한인회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미래지향적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봉사 없이는 한인회의 존재가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패밀리센터와 한인회 웹싸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한인회 김백규 자문위원장은 “패밀리센터나 웹싸이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한인회 회칙 삽입 등 제도적인 정착을 확보해야 한다”고 건의했고, 은 회장은 “그 두 가지는 확실하게 해 두고 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인사회의 그늘진 영역을 비춘다는 취지 아래 발족된 패밀리센터는 지난 6월 행복한 가정 만들기 세미나를 개최했고, 지난 토요일(8일) 보험이 없어 고통 받는 한인 50여명을 위해 무료진료의 첫 문을 열었다. 향후 계획으로는 9월 라디오나 방송매체를 통한 상담코너 개설, 10월 단 도박 및 일반 도박중독자 치료모임 개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