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고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해 40년 임상에서 얻은 의술을 펼치겠다는 유한 선교사를 만났다. 1988년부터 약 20년간 실로암한의원을 운영하며 애틀랜타 한인사회와 동고동락해온 유 선교사는 올 3월 일선에서 은퇴하고 풀타임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결심했다.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자신이 가진 작은 것을 내어 놓을 수 있어 무척이나 들뜬 얼굴로 인터뷰에 응한 유 선교사는 “선교사역을 위해 중보기도와 물질로 후원할 동역자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오래 전 받은 소명(Calling)을 애써 외면해 온 것이 벌써 20년이라는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학을 공부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진료 등으로 봉사했지만, 풀타임 선교사로는 선뜻 나서지 못했습니다. 나이 들고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후에 심경이 변화되어 이제는 온통 ‘어떻게 해야 한 영혼이라도 구원할 수 있을까’ 생각뿐입니다(웃음)”라고 선교사로 헌신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앞으로 유한 선교사가 풀타임 사역으로 헌신할 부분은 역시 한의학이다. 40년 임상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한방에 최신 DNA기계를 이용한 DNA 검사, 당뇨, 혈압, 콜레스테롤, 심장나이 검사 등을 제공하는 양방을 결합해 수준 높은 무료검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어려움도 많다. 다양한 민족이 오가는 한 마트에서 무료진료를 해왔지만 장소가 여의치 않아 프레젠힐 선상으로 자리를 옮겼고, 은퇴 이후 무료진료를 할 장소가 없던 것.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셔서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선상에 새로운 장소를 제공받게 됐다.

무료진료는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2시, 그리고 주일은 오후 2시~6시에 제공되며, 첫째와 셋째 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의료정보 강좌를 연다.

마지막으로 유한 선교사는 “돈 1전 없이 풀타임 의료선교사로 헌신하면서 하나님께서 모든 걸 책임져주실 것이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팀을 이뤄 중보기도로 도와줄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거듭 부탁했다.

장소 : 5380 Peachtree Industrial Blvd #145, Norcross, GA 30071
문의 : (678) 230-6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