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까지만 해도 새생명교회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불과 삼 개월 만에 한국을 떠나 애틀랜타에 부임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섭리와 기도의 응답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새생명침례교회 유영익 담임목사가 9일 부임 후 첫 주일예배를 인도하며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청빙 과정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증거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14:1)

지난 5월 청빙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 하루 전날 유영익 목사는 왜인지 몰랐지만 요한복음 14장을 1절씩 암송하기로 결정했다. 별다른 근심이 없던 때, 전날 근심하지 말라는 말씀을 암송한 유 목사는 청빙 제안을 듣고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청빙 과정을 준비할 수 있었다.

6월 새생명교회를 방문하고 가족들과 최종 결정을 하기로 한 날 새벽. 그가 외운 말씀은 14장 31절이었다.

오직 내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과 아버지의 명하신 대로 행하는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일어나라 여기를 떠나자 하시니라(요14:31)

하나님의 말씀에 확신을 가진 유 목사는 ‘한국에서보다 애틀랜타에서 나를 더 뜨겁게 사랑하겠느냐’는 하나님의 물음에 “아무 연고가 없고 가진 것이 없기에 더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고백했고 부임을 결정하게 됐다. 유 목사는 50이 넘은 나이와 가족이 마음에 걸림이 되기도 했지만 “10~20년 후 무엇이 후회 없는 결정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세상이 감당치 못할 예수 공동체’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유 목사는 “교회에 1년간 많은 시련이 있었다. 목자 없는 양이 될 때도 있었고 경제와 불투명한 미래로 고통을 겪는 교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을 닮아가려 애쓴다면 미래는 밝다. 하나님을 닮아가는 공동체, 거룩함을 추구하는 공동체, 전도에 힘쓰는 공동체가 되자”고 격려했다.

유 목사는 또 “거룩함을 추구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 성도가 되자. 또 연말까지 한 영혼을 붙여달라 기도하자”고 두가지 도전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