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저녁 7시30분 ‘화요모임’이 열린 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는 찬양의 열기로 가득 찼다. 손을 높이 들고 찬양하는 것은 물론, 강단 맨 앞에서 몸을 방방 뛰며 목이 터져라 찬양을 부르는 이들로 예배의 열기를 더했던 이날에는 주일예배의 다소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자유로운 예배를 원하는 이들이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특별강사로는 이유정 목사(버지니아 한빛지구촌교회 예배목사, ‘좋은씨앗’ CCM 가수)가 초청됐다. 1시간 여 남짓의 찬양을 통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기뻐 춤추기도 했던 이들이 이 목사의 “진정한 예배” 설교가 시작되자 숨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이 목사는 “오늘 찬양을 하면서 내 속에 얼마나 많은 찌꺼기들이 없어졌는 지 모른다”고 고백하면서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묻혀진 찌꺼기들을 주님 앞에 예배할 때마다 내려놓고 깨끗함 받아야 한다”며 설교의 운을 뗐다.

이 목사는 설교를 통해 “나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변하는 훈련이 예배”라고 강조하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나르시즘이 대중문화에 넘쳐흐르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든 것을 선택해서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예배란 ▷하나님과 만나는 예배 ▷기쁨을 회복하는 예배 ▷순종하는 예배 ▷친밀감으로 드리는 예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침 안개 눈 앞 가리듯’ ‘오직 주만이’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하나님만 바라라’등 CCM계 무수한 곡들을 남겼던 이 목사는 이날 새롭게 작곡한 곡을 직접 연주해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