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Gallia)는 로마제국의 멸망 이전까지 현재의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의 서부 일부 그리고 라인강 서쪽의 독일을 포함하는 지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 때는 북부 이탈리아도 갈리아에 포함되었으나 로마제국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점령하고 이탈리아에 포함시켰습니다. 갈리아 지방은B.C. 58년부터 B.C. 51년까지 8년간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의해 평정되어 로마의 속주가 되었습니다. 갈리아의 원 거주민은 켈트족(Celt)입니다. 갈리아라는 이름 자체가 '켈타이(Celtae)'를 라틴어식으로 옮긴 것입니다.

게르만족(German)은 현대의 스웨덴인, 덴마크인, 노르웨이인, 아이슬란드인, 앵글로색슨인, 네덜란드인, 독일인 등이 이에 속합니다. 그러나 4세기 민족대이동 이전 원시 게르만 민족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본래 거주지는 스칸디나비아반도 남부에서 덴마크지역, 그리고 북부 독일에 걸치는 지역이었으나, B.C. 2세기부터 B.C. 1세기에 이동을 개시하여 동남쪽으로는 멀리 흑해 연안에, 서남쪽으로는 라인강 유역까지 퍼져 나가서 세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북 게르만 그룹은 덴마크인과 노르만인 등이 되었으며, 서 게르만 그룹은 앵글인, 색슨인, 그리고 프랑크인 등이 되었습니다. 동 게르만 그룹은 동고트인, 서고트인, 반달인 등이 되었습니다.

375년 동게르만의 고트족이 아시아에서 침입해온 훈족의 압박을 받아 이동을 개시함으로써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어, 게르만족의 왕국들이 각지에 세워졌습니다. 북아프리카의 반달왕국, 에스파냐의 서고트왕국, 이탈리아의 동고트왕국, 남프랑스의 부르군트왕국, 북프랑스의 프랑크왕국, 영국의 앵글로색슨왕국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게르만족의 고향에 남아있던 북게르만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의 세 왕국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프랑크족(Frank)은 단일 부족명이 아니라 라인강 중, 하류에 거주하는 여러 소부족의 부족집단에 대한 호칭입니다. 그들은 게르만족의 대이동기에 라인강을 넘어 갈리아 지방으로 퍼졌습니다. 그리고 5세기 말에 프랑크왕국을 건설하였습니다. 후에 그 왕국이 분열되면서 서프랑크는 현재의 프랑스로, 동프랑크는 현재의 독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프랑크왕국은 서유럽 최초의 기독교적 게르만 국가로서 기독교 문화와 중세 여러 제도의 모체가 되었습니다.

325년에 지금의 터키지역의 북부도시 니케아에서 열린 니케아 공의회(The Councils of Nicaea) 공의회에서는 아리우스(Arius)의 주장을 이단으로로 규정하였습니다. 아리우스의 주장은 성자는 모든 피조물과 같이 창조되었을 뿐, 하나님이되 피조물과 하나님의 중개역할을 하고, 성부가 그에게 세상을 구원하도록 선택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니케아 공의회의 결정 이후 아리우스파는 한 때 로마의 황제 콘스탄티누스(Constantinus) 1세와 콘스탄티우스(Constantius) 2세 아래서 전 로마제국에 영향을 미칠만큼 세력을 떨쳤습니다. 그러나 381년에 지금의 터키의 이스탄불인 당시 이름 콘스탄티노플에서 열린 제1회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는 니케아 공의회가 결정한 니케아 신경(Nicaenum)을 재확인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북 게르만족들에게는 아리우스파의 주장이 한 동안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