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카페에 앉아 시원한 냉커피를 마시는 여유는 누구도 마다하지 않을 즐거움이다. 그러나 시원한 커피를 마실 때, 뜨거운 태양 볕 아래 커피 농사를 짓고도 이 같은 여유를 갖지 못하는 제 3세계 농민을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최근 애틀랜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는 “공정거래 커피 공동구매”를 실시해, 매주 1파운드 분량의 원산지 커피 판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을 제 3세계 농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콜롬비아, 과테말라, 멕시코 등지에서 직접 가져오는 원두커피는 레귤러는 8불, 헤이즐넛은 9불로 정규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지만, 판매측(한인교회)에서 전혀 이익을 남기지 않고 그대로 농민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이점이 있다.

애틀랜타한인교회 총여선교회 회장 백승주 권사는 “전액이 농민에게 전달되니 선교헌금 차원에서 교인들이 꾸준히 구입한다.”고 전했다. 한인교회는 4개월 전 커피 판매를 시작할 당시 50파운드 원두커피 2팩을 주문했고, 1파운드 씩 따로 담아 판매하고 있으며, 교인들의 지속적 관심으로 매주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여선교회 부회장 켈리 최 집사는 “1불로 하루치 식량을 살 수 있고, 외투도 사 입을 수 있는 곳이 커피 원산국.”이라며 더 많은 한인교회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인교회 공정거래 커피 공동구매는 주일 2, 3부 예배후 구입할 수 있으며, 커피 공정거래를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페어 트레이드(Fair Trade) 웹싸이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웹싸이트 주소: www.FairTrade.com